'늘봄' 관련 민간자격증 45개…강사 선발·관리 문제 없나

이상미 기자 2025. 6. 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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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12]

댓글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보수 성향 교육단체 '리박스쿨'에 대한 경찰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이 단체가 초등학교에 늘봄 강사를 공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교육계에서도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요. 


늘봄학교 프로그램과 강사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점검해야 한단 지적도 나옵니다. 


이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2학기부터 모든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가 전면 도입되면서, 초1 맞춤형 프로그램 강사만 3만 5천여 명 넘게 투입됐습니다.  


이처럼 학교 현장에서 늘봄 강사에 대한 수요가 생기자, 관련 자격증도 우후죽순 늘었습니다.  


2023년 이후 '늘봄학교'와 관련해 새로 생긴 민간자격증만 45개에 이릅니다. 


리박스쿨 출신 강사들에게 자격증을 발급한 '한국교육컨설팅연구원'에서도 '초등늘봄교육지도사', '창의적체험활동지도사' 등 17개 자격증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자격증을 발급받은 리박스쿨 출신 강사들이 늘봄학교에 투입되는 일이 벌어지면서, 교육당국이 늘봄학교 강사 자격을 제대로 걸러내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민간단체에 위탁한 늘봄학교 프로그램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점검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교육시민단체들은 "새 정부는 해당 단체 퇴출을 시작으로, 관리 및 검증 강화를 위한 사회적 논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김수정 수석부위원장 /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다시는 독재 옹호, 역사 왜곡, 차별과 혐오에 기반한 위장 교육단체가 학교 안에 발붙일 수 없도록, 민주주의의 신장과 사회적 논의, 철저한 검증과 관리 등 교육당국의 역할을 촉구하며…."


교육 당국은 오는 10일까지 리박스쿨 출신 강사들이 늘봄학교 강사로 활동한 학교 10곳에 대해 현장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늘봄 수업 시간에 정치적 중립성을 위반하는 사례가 있었는지, 관련해서 학부모의 민원이 있었는지도 확인 중입니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17개 시도교육청과 공동으로 전국 단위의 전수 조사도 시작합니다. 


한편, 경찰은 댓글 조작 의혹과 관련해 수사전담팀을 구성하고, 리박스쿨 대표의 출국을 금지하고,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BS뉴스 이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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