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 날, 쪼그려 앉은 그 사진 1장…"눈물 납니다"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선서 직후 부인 김혜경 여사와 국회 청소 노동자와 방호 직원을 찾아 감사 인사를 전한 가운데 이날 함께 찍은 사진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한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는 "청소노동자를 대하는 태도. 이 태도는 살아온 인생을 투영한다"면서 이 대통령과 김 여사가 국회 청소노동자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은 5일 기준 19만 8000회 이상 조회됐고, 5300개 이상의 '좋아요'를 얻었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 이 대통령과 김 여사는 청소 노동자 한 명 한 명과 모두 악수하며 격려했다. 이어 한 청소 노동자가 "사진 한번 찍자"고 하자 웃으면서 흔쾌히 수락했다.
청소 노동자에 둘러싸인 이 대통령이 돌연 쪼그려 앉자, 이들은 깜짝 놀라 "일어나라"면서 이 대통령을 말렸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괜찮다. 그래야 사진에 다 나올 수 있다"며 쪼그려 앉은 자세를 유지했다는 게 당시 수행 실장이었던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의원의 설명이다.

흰색 치마에 구두를 신은 김 여사도 이 대통령 옆에 자연스럽게 무릎을 낮춰 앉아 환한 미소로 사진 찍었다.
사진을 찍고 난 뒤 이 대통령은 노동자들에게 "얼굴 다 나왔죠?"라고 재차 확인하기도 했다.
이 사진을 본 한 누리꾼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한 여성 무리와 사진 찍었을 때 무릎을 굽혀 엉거주춤한 자세로 사진 찍은 것을 떠올리며 "그분이 생각난다"고 그리워했다.
이외에도 누리꾼들은 "다른 당 지지했지만 이건 인정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표정에서 가식 없어 편해 보이고 인간적이다", "울컥한다", "낮은 위치에서 참 정겹다", "청소 노동자 찾아가 직접 위로하는 이 장면 보고 울었다", "이게 쇼라고 말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겠지만 어떤 이들은 이런 콘텐츠를 만들 수조차 없다", "과잉 의전만 보다가 이걸 보니 체증이 내려간다", "청소 노동자분들 앞에서 허리 꼿꼿하던 사람도 있었는데 참", "설령 연출이라고 해도 그 누구한테 해보라고 하면 표정부터 행동까지 절대 저렇게 나올 수 없다" 등 반응을 보였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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