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골잡이' 호날두, 역전 결승골로 네이션스리그 결승 이끌어...25년 '독일 저주' 끊어

강은영 2025. 6. 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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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전성기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역전 결승골로 자국 포르투갈을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에 안착시키며 25년간 이어진 '독일 저주'를 깼다.

호날두는 5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의 대회 준결승에서 후반 1-1로 팽팽한 상황에서 역전골을 추가해 2-1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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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독일 상대로 2-1 역전승
유로 2000 이후 독일에 5연패 깨
호날두, 대회 7골로 홀란과 득점 2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가 5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 포르투갈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준결승전에서 후반 역전 결승골을 넣고 어시스트한 누누 멘데스와 기뻐하고 있다. 뮌헨=EPA 연합뉴스

'40세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전성기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역전 결승골로 자국 포르투갈을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에 안착시키며 25년간 이어진 '독일 저주'를 깼다.

호날두는 5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의 대회 준결승에서 후반 1-1로 팽팽한 상황에서 역전골을 추가해 2-1 승리를 이끌었다.

호날두의 '한 방'으로 포르투갈은 2018~19시즌 대회 우승 이후 6년 만에 이 대회 우승을 노리게 됐다. 그는 독일과의 악연도 끊었다. 200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00) 당시 독일과의 조별리그에서 3-0으로 승리한 이후 A매치에서 내리 5연패했다. 2006 독일 월드컵 3위 결정전, 유로 2008 8강, 2014 브라질 월드컵 등에서 만날 때 고개를 숙였으나 이번엔 웃었다. 반면 독일은 이번 대회 첫 4강에 올랐으나 포르투갈에 일격을 당해 3-4위전으로 밀렸다.

프란시스쿠 콘세이상이 5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 포르투갈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준결승전에서 후반 환상적인 원더골로 1-1 균형을 맞춘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뮌헨=AFP 연합뉴스

포르투갈은 후반 독일에 선취골을 내줬다. 전반을 0-0으로 마무리했으나 후반 3분 독일의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가 요주아 키미히(바이에른 뮌헨)의 크로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포르투갈은 후반 13분 비티냐(파리 생제르맹), 프란시스쿠 콘세이상(유벤투스), 넬송 세메두(울버햄프턴)를 한꺼번에 투입했고, 곧바로 효과를 봤다.

후반 18분 콘세이상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벵 디아스(맨체스터 시티)의 패스를 받은 그는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환상적인 원더골로 1-1 균형을 맞췄다. 콘세이상은 포르투갈 국가대표 출신 세르지우 콘세이상(A매치 56경기 12골)의 아들로, 아버지 못지않은 완벽한 득점으로 주목됐다. 아버지 콘세이상은 유로 2000 당시 독일과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해트트릭으로 3-0 승리를 이끈 주역이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5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 포르투갈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준결승전에서 후반 역전 결승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뮌헨=로이터 연합뉴스

호날두가 5분 뒤 승리포를 쐈다. 골문을 쇄도하던 호날두는 페널티지역으로 파고든 누누 멘데스(파리 생제르맹)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방향을 틀어 역전골을 폭발했다. 호날두의 A매치 137호 골(220경기)로, 이번 대회 7번째 득점이다. 호날두는 현재 빅토르 요케레스(스웨덴·9골)에 이어 엘링 홀란(노르웨이)과 함께 득점 순위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후반 45분 교체 아웃될 때까지 90분을 뛰었다.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그의 거침없는 득점 시도가 이어졌는데, 전반 7분과 15분 날카로운 슈팅으로 독일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40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상대 골문을 수시로 위협했고,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지 않고 밀어붙였다. 그 결과 역전포를 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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