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사퇴했는데 대행 없어 계속 원대대표 업무 본다?
"후임선출까지…지도부 사퇴 여부 논의" "총 사퇴가 깔끔"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대선패배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대행이 없다는 이유로 후임 선출때까지 원내대표 업무를 보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에 기자들이 사의표명을 했는데 원내대표로 남는다는 거냐고 반문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5일 낮 국회 본관 246호 앞 의원총회 중간 브리핑에서 '사퇴한 지도부 대행과 향후 지도부 선출 절차'에 대한 질문에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지금 사퇴를 하셨지만 대행이라는 제도가 없다”며 “그래서 다음 원내대표가 선출될 때까지는 현재 원내대표가 계속 업무를 하게 된다”고 밝혔다.
'원내대표가 사의 표명했는데 계속 원내대표로 남아 계신다는 거냐'는 한겨레 기자 질의에 박 수석부대표는 “아까 설명했지 않느냐”면서 “다음 원내대표 선출 때까지는 대표 업무를 해야죠”라고 답했다. 후임 원내대표 선출 일정을 묻자 박 수석부대표는 “그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수석부대표는 또 “지도부의 사퇴 여부는 아직 논의 중이어서 어떤 형태로 지도부 전체가 사퇴할지 또 개별적인 위원들이 사퇴를 할지 의원 총회에서 더 논의를 해 봐야 된다”고 했다. '지도부가 사퇴를 하기는 해야 된다는 입장으로 논의한다는 거냐'는 미디어오늘 기자 질의에 박 수석부대표는 “그 부분도 계속해서 논의중”이라고 답했다. 개별 위원들 중에 누가 사의를 표명했는지에 대해서는 “그건 있다가 나중에 오후에 정리돼서 얘기하겠다”고 했다.
특검 3법에 대한 입장을 당론으로 정하는데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의총 중에 나와서 한 백브리핑에서 “김문수 후보가 비상계엄에 대해 반성한다는 말씀을 하지 않았느냐. 그런데 오늘 당에서 내란 특검법, 김건희 특검법, 채상병 특검법 3가지를 당론화 하는 데 대해 저는 반대 의견 제시했다”며 “약 20명이 당론으로 하는 걸 반대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우리 당이 국민께 정말 12·3 비상계엄이 잘못됐다라는 것을 말로만 할 게 아니라 실천적으로 행동으로 보여줘야 함에도 그런 모습 보여주지 못한 점 국민들께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말씀 드리고, 왜 대선에서 패배했는지 원인 분석을 아직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일부 의원들, 좀 더 정확히 표현하면 다수의 의원이 있는 것 같고, 약 20명의 의원을 뺀 나머지 의원들께서는 조금 더 지난 대선 패배 원인에 대해 긴밀히, 깊숙히 반성했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권성동 원내대표 사퇴'를 두고 “만시지탄이지만 순리”라고 답했고, 김용태 비대위원장 사퇴에 대해서는 “지도부 총사퇴가 가장 깔끔한 모습”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루 빨리 원내대표를 선출하고 한달에서 두 달 안에 새로운 지도부 구성하는 조기 전당대회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조 의원은 “이건 계파 갈등도 아니고 당내 투쟁도 아니다”라며 “이번 대선에서 나온 민심을 겸허히 수용하자는 건데 일부 언론에서는 이것을 자꾸만 계파 갈등으로, 당권 투쟁으로 기사화하는 건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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