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세의 영웅' KIA 불펜진 뉴페이스들, 데뷔 첫 홀드+9회말 KKK 완벽투...팀 반등의 날개 달아줄까?

서형우 인턴기자 2025. 6. 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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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604 잠실 두산전 원정경기 6회말 7개의 투구로 3자 범퇴를 잡아낸 KIA 중간계투 성영탁. 사진┃ KIA 타이거즈

[STN뉴스] 서형우 인턴기자 = 영웅은 난세에 태어난다. 불펜 평균자책점 9위 KIA 타이거즈에 뉴페이스 투수들이 등판해 이름을 각인시켰다.

KIA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8차전에 8-3의 승리를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순위는 현재 리그 7위며 6위 KT와 0.5게임 차, 5위 삼성과 1게임 차다.

이번 두산과의 시리즈에선 모두 큰 점수 차로 승리했다. 3일 펼쳐진 시리즈 1차전 역시 11-3으로 승리했다. 김도영의 부상 이탈 후 새로운 '도니살'로 떠오른 윤도현. '아홉수'를 깨고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한 위즈덤, 3일 4타수 3안타 2타점, 4일 쐐기 투런포를 장식한 최원준 등 야수진의 활약이 돋보였다.

투수진의 수확 또한 뜻깊었다. 불펜 약화로 골머리를 앓던 팀에 필승조로 떠오를 '뉴페이스'들이 등장했다. 4일 등판한 성영탁과 김현수가 그 주인공이다.

성영탁은 6회말 등판해 두산의 세 타자를 모두 땅볼로 돌려세웠다. 5-3의 스코어에서 투심과 커터로 구성한 단 7개의 공으로 데뷔 첫 홀드를 기록했다.

이어 등판한 기존 필승조 이준영-조상우가 1이닝씩 막아준 사이 팀은 3점을 추가해 8-3으로 승기를 잡았다. 9회말 5점차 마운드엔 유망주 김현수가 이어받았다. 첫 타자 박준순을 상대로 단 3개의 패스트볼로 삼진을 잡아냈다. 연속 안타로 득점권 상황을 허용하긴 했으나 케이브를 4구 삼진, 김기연을 풀카운트 끝 삼진을 잡아내 승리를 지켰다.

250604 잠실 두산전 원정경기 9회말 마운드에 올라 KKK 완벽투를 보여준 KIA 중간계투 김현수. 사진┃KIA 타이거즈

KIA는 올 시즌 오랜 기간 불펜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았다. 선발 평균자책점은 3.77(5위)로 준수한 데 반해 불펜 평균자책점은 5.33(9위)으로 비교적 높다. 구원투수가 패배를 기록한 경기는 11경기(3위)며, 블론세이브와 블론홀드(세이브, 홀드 상황 동점 및 역전 허용) 역시 12개(3위)다. 불펜진의 약화로 승리를 수성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어려운 팀 상황에 등장한 '난세의 영웅'이 더욱 반가운 상황이다. 성영탁은 2024년 신인드래프트 10라운드 96번으로 KIA에 합류했다. 지난 5월 20일 정식 선수로 전환한 후 KT와의 원정경기에 데뷔전을 가졌다. 베짱 있는 투구와 특유의 무브먼트 좋은 투심을 필두로 2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보였다. 이후 등판한 5경기 모두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김현수 역시 마찬가지다. 2019년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 28번에 롯데로 입단한 김현수는 FA 안치홍의 보상선수로 KIA에 합류했다. 구석에 걸치는 정교한 제구와 낙차 큰 커브가 강점인 김현수는 올 시즌 6경기 평균자책점 1.80으로 활약하고 있다. 어려운 시기에 등판한 이들이 새로운 필승조로서 위기의 팀을 구해낼지 앞으로의 투구가 기대된다.

250604 잠실 두산전 원정경기 승리를 지켜 낸 KIA 김태군, 김현수 배터리의 하이파이브. 사진┃KIA 타이거즈

STN뉴스=서형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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