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환경계획 사무총장 “이재명 대통령 연설 듣고 정말 기뻐”
“빠른 기후위기 대응이 성장·일자리 등 문제 해결
한국 대통령도 그렇게 인식하는 것 같아 기뻐”
“어제 새로 취임한 한국 대통령 연설을 들었는데, 정말 기뻤다.”
잉거 안데르센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은 5일 “‘녹색’으로 사회를 전환시키는 건 시민들에게도 좋은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취임 선서 후 내놓은 ‘국민께 드리는 말씀’에 이같은 내용이 담겨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실제 이 대통령은 여기서 “기후 위기가 인류를 위협하고, 산업 대전환을 압박한다”며 “기후 위기 대응이라는 세계적 흐름에 따라 재생에너지 중심 사회로 조속히 전환하겠다”고 했다.

안데르센 사무총장은 올 11월 브라질 벨렘에서 열릴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30)에서 각 국가가 내놓을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계획(2035 NDC)을 보면 그 정부의 입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기후과학이 중요하다. 기후위기에 대한 조치를 지연하면 지연할수록 거기에 따르는 비용이, 지금 당장 행동했을 때보다 훨씬 커진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또한 조만간 2035 NDC를 확정해 제출해야 한다.
안데르센 사무총장은 유엔 플라스틱 협약 논의에 대해선 “비공식적으로 회원국과 의장 간 상당히 활발한 논의가 오가고 있다”며 “서로 의견을 좁히고 합의를 이끌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플라스틱 협약 성안을 위한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 속개 회의(INC-5.2) 개최를 두 달 정도 앞둔 상황에서 일각에서 제기되는 회의론에 대해 반박한 것이다.

안데르센 사무총장은 이와 관련해 “비공식 회의뿐 아니라 공식적으로도 여러 지역에서 회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8월 장관급 회의에서 많은 나라 장관들이 참여해 적극적으로 협상을 이끌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제주=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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