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의 아버지 "AGI 시대, 인류에 '급진적 풍요' 올 것"
사람의 생산성은 증대될 것" 낙관
"AI에 대한 통제 잃는 게 더 위험"

바둑 두는 인공지능(AI)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최고경영자(CEO)가 범용인공지능(AGI) 시대에는 인류가 '급진적 풍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AI가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라는 우려에도 그는 사람들의 생산성이 AI 덕에 오히려 증대될 것이란 정반대 견해를 드러냈다. 허사비스는 단백질 구조를 파악하는 AI 모델 '알파폴드'를 개발한 공로로 지난해 노벨화학상을 공동 수상한 세계 최고 AI 전문가 중 하나다.
허사비스는 4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기술전문매체 와이어드와의 인터뷰에서 AGI가 등장한 이후의 미래에 대해 "급진적 풍요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GI를 "인간이 가진 모든 인지 능력을 갖춘 시스템"이라고 정의하며 "AGI는 근본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고, 우리를 더 건강하게 오래 살도록 하며, 새로운 에너지원을 찾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 결과 "인류의 번영이 극대화하고, 우리는 우주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AGI 등장 시점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5~10년 안에 우리가 정의하는 AGI에 도달할 확률이 50%쯤 된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허사비스는 "과거에도 기술이 발전하면 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났다"며 AGI가 사람 노동력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부정했다. "(오히려) AI는 우리의 생산성을 높여서 우리를 거의 초인'처럼 만들어줄 수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새로운 일자리도 AGI가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모든 걸 AI가 하게 둘 수는 없을 것"이라며 "가령 AI 의사는 가능하지만, 간호사 역할에는 인간적 공감 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I에 일자리를 빼앗기는 것보다는 AI에 대한 통제를 잃는 게 더 위험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허사비스는 이날 공개된 CNN과의 인터뷰에서 "좋은 AI 기술도 나쁜 행위자가 유해한 목적으로 바꿀 수 있다"며 그런 상황을 막기 위해서는 그들이 강력한 AI 시스템에 접근할 수 없도록 막는 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리콘밸리= 이서희 특파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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