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걸릴 수록 몸에 데미지 쌓여" 코로나19 올 여름 재유행 가능성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5년 6월 5일 (목)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신상엽 KMI 감염내과 전문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아나운서 (이하 박귀빈) : 중국, 대만 등 인접한 아시아 국가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는 있는데요. 올여름에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다시 맞아야 하는 걸까요? 감염내과 전문의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신상엽 KMI 한국의학연구소 연구위원 전화 연결합니다. 위원님 안녕하세요?
◇ 신상엽 KMI 감염내과 전문의 (이하 신상엽) : 예, 안녕하세요.
◆ 박귀빈 : 여름이 다가오니까 또 코로나19가 기승인 것 같습니다. 중국, 대만 이런 데서 코로나19가 급증하고 있다는데요. 국내 상황은 어떤가요?
◇ 신상엽 : 최근 국내 인근에 있는 나라들에서 코로나19 유행이 감지가 되고 있습니다. 국내 같은 경우는 표본 감시 체계를 통해서 유행 여부를 판단하고 있는데요. 의원급 의료기관 한 300여 개에서 인플루엔자 환자 수하고 병원체를 수집하는데 최근에 코로나19 바이러스 비율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아직 급격한 증가를 보이지는 않고요. 병원급 의료기관 한 220여 개에서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를 확인하고 있는데, 최근 매주 보면 한 달에 한 100명에서 140명대를 유지하고 있는데 급격한 증가를 보이지는 않고 있습니다. 하수 감시도 질병관리청에서 하고 있는데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이 아주 급격하게 증가를 하고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즉, 국내에서는 코로나19 유행이 아직 본격적으로 감지되고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그런데 안심할 수 없는 게 중국에서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MB181'이라는 새로운 변이가 국내에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고 국내에서 지난겨울에 대규모 코로나 유행이 없었고 백신 접종자도 상대적으로 많지가 않아서 집단 면역이 거의 사라진 상태입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올해 7, 8월에는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유행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매년 여름이 오면 코로나19 재유행할 수도 있다 이런 얘기가 있었던 것 같고 실질적으로 늘어났던 것 같은데, 여름이 되면 매년 이렇게 반복되는 거예요?
◇ 신상엽 : 원래 고온다습한 여름에는 바이러스 생존이 어렵기 때문에 바이러스 질환은 잘 안 생기고 세균성 장염 같은 세균 질환이 유행을 합니다. 겨울철에는 상대적으로 저온건조한 환경에서 바이러스가 잘 자라기 때문에 겨울에는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을 하는 게 맞는데요. 코로나19 같은 경우는 환경 요건에 대한 악조건을 다 이겨내고 주로 면역에 따라서 유행을 하게 됩니다. 코로나19의 자연 감염이나 백신으로 맞은 면역이 길어야 6개월 정도 예방 효과를 가지거든요. 그러니까 적어도 1년에 한 두 번 정도의 유행은 생길 수밖에 없는데,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하는 소위 트윈데믹 이런 것들이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지 않거든요. 무슨 말이냐 하면 이런 대규모 병원체의 유행이 동시에 일어나는 게 서로한테 좋지가 않기 때문에 이상하게도 여름은 코로나19, 겨울은 독감 이렇게 유행하는 패턴이 우리나라의 경우 서서히 굳어지는 양상으로 보입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여름은 코로나19, 겨울에는 독감으로 반복되는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아직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중국이나 대만처럼 늘어날 정도를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앞서 말씀을 하셨지만, 재유행 가능성은 있다 이렇게 이해해도 됩니까?
◇ 신상엽 : 예, 맞습니다. 왜냐하면 바이러스 변이 인자가 여기에 같이 작용을 하는데요. 여름철에 계속 코로나19가 유행을 해 왔는데 이번에는 인근 나라 특히 중국에서 MB181이라는 변이가 새로 생겨서 대유행을 시키고 있습니다. 그런데 MB181이라는 변이는 우리나라나 미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XEC나 LP.8.1 같은 JN.1에서 유래한 후손이 아니라 XDB 계열이라고 해서 오미크론과 델타 유전 정보가 결합된 새로운 변이입니다. 변이가 예전과는 다른 것들이 주도를 해서 중국에서 대유행을 시켰고 그게 우리나라로 넘어오는 양상이라서 결국은 시기적으로도 그렇고 바이러스 변이적으로도 그렇고 올해 7, 8월은 코로나19 유행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이 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자꾸 이런 바이러스는 변이가 왜 생기는 건가요?
◇ 신상엽 : 변이라는 게 바이러스 생존에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바이러스는 스스로 생존이 불가능하고 반드시 숙주 세포 속으로 들어가야 생존이 가능한데 이 바이러스가 유전자 구조도 단순하기 때문에 숙주의 면역과 환경에 맞춰서 변이를 일으켜서 척추에 잘 감염될 수 있도록 생존력을 높이는 과정이 변이거든요. 변이는 특히나 RNA 바이러스들의 변이는 수시로 일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 박귀빈 : 그러면 그렇게 바이러스가 변이될 때마다 그에 맞는 백신을 계속 맞아줘야 되는 건가요?
◇ 신상엽 : 그렇죠. 독감도 그렇고 코로나19도 그렇고 계속 주되게 전 세계적인 우세종이 바뀌고 있기 때문에 1년마다 접종을 한라고 해도 겨울철이나 여름철을 타깃으로 해서 앞으로 그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변이에 대한 백신을 만들어서 접종을 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시기에 맞는 백신을 계속 업데이트 해야됩니다.
◆ 박귀빈 : 바이러스 살아남기 위해서 계속 변이가 되는 거라고 말씀하신 거잖아요. 그러면 점점 변이할 때마다 바이러스가 강해집니까?
◇ 신상엽 : 결국은 바이러스도 숙주 세포 속에서 오랫동안 살아남아야 자손을 많이 만들 수가 있거든요. 위중증도를 높이게 되면 숙주가 죽어버리기 때문에 결국은 어떤 감염병이 맨 처음 생겼을 때는 사망률도 높고 그렇지만 나중에 갈수록 사망률은 낮추면서 전파력을 높이는 방향의 그런 변화를 일으키게 되거든요. 코로나19 역시도 초기보다는 유행을 하더라도 사망률은 낮습니다. 하지만 전파력이 올라가면서 걸리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거든요. 바이러스 자체의 생존을 높이기 위한 그런 방식으로 유행도 진화해 간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코로나 바이러스는 완전히 박멸하기는 어려운가 봐요?
◇ 신상엽 : 일단 독감이나 코로나19 같은 바이러스들의 특징이 뭐냐면 증상이 생기기 전에 감염력이 있습니다. 이런 감염병들은 걸려 있고 이미 전파를 하고 있는데 증상이 없는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박멸이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 박귀빈 : 지난번에 위원님이 어떤 말씀을 하셨냐면 코로나는 한 번 걸릴 때마다 어쨌든 우리 몸에는 안 좋다, 데미지가 쌓인다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맞습니까?
◇ 신상엽 : 네, 맞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한 번 앓고 감기처럼 완벽하게 회복을 하면 좋겠는데 남아 있는 유전적인 영향들이 남아서 롱코비드(Long COVID)라는 장기적인 문제들을 일으킵니다. 이런 것들이 중요 장기나 신경 이런 데 영향을 줘서 뇌의 기능을 떨어뜨리고 후각, 미각 손실을 일으키고 또 중요 장기에 작동을 악화시키는 경우들이 계속 제기가 되고 있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박귀빈 : 일단 안 걸리는 게 가장 중요하군요. 예방이 최선, 그렇다면 백신을 맞아야겠네요. 꼭 맞아야 되나요?
◇ 신상엽 : 백신 같은 경우는 고위험군 위주로 접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고위험군이 아닌 분들은 걸려도 사망하는 경우가 없다고 볼 정도로 안전합니다. 그런데 고위험군들은 코로나19에 걸리게 되면 위중증이나 사망으로 가서 입원하고 사망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이 생기거든요. 질병관리청에서는 65세 이상 어르신하고 생후 6개월 이상의 면역 저하자, 감염 취약시설 입원 입소자의 경우는 백신을 접종할 것으로 권고를 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이분들은 접종하지 않으면 위험할 수 있다는 것들을 얘기를 하고 있는 거고, 이런 분들을 대상으로 주로 백신을 준비해서 접종을 하게 되고요. 사실 작년 가을에 시작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50%가 안 되거든요. JN.1 백신이 60만 도즈가 남아 있는데 7, 8월 유행이 가시화되면서 정부에서 얼마 전에 6월 말까지 무료 접종 기간을 연장하고 고위험군들은 백신 접종을 해 달라고 당부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박귀빈 : 고위험군은 당연히 백신을 맞으시는 게 좋을 것 같고요. 그런데 앞서 말씀하셨지만 코로나는 안 걸리는 게 가장 최선이고 걸리면 일단 기본적으로 몸에는 안 좋다고 하셨기 때문에 건강한 사람도 맞을 수 있으면 백신 맞아야 되는 거 아닌가요?
◇ 신상엽 : 맞으면 좋겠는데요. 말씀드렸지만 고위험군이 아닌 경우는 당장에 걸린 다음에 위중증 진행 사망률이 매우 낮습니다. 물론 롱코비드로 고생하시는 분들은 상당하지만 생명에 지장을 줄 정도의 영향을 주지는 않기 때문에 1차적으로는 그렇고요. 그리고 이 백신이 무료 접종이 아니고 그냥 맞으려고 하면 한 12에서 15만 원 정도 비용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백신을 계속 업데이트를 하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업데이트된 코로나 백신이 나온 다음에 접종 대상이 되는 분들이 접종하는 게 가장 좋거든요. 접종의 시기나 이런 것들을 따져서 필요하면 접종을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일단 고위험군 위주로, 그러니까 정부에서 권고하는 분들 위주로 백신을 맞으시는 게 좋고 고위험군은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는 말씀이신 거죠?
◇ 신상엽 : 네, 맞습니다.
◆ 박귀빈 : 기사 보니까 재고가 없다, 코로나 백신 맞기 힘들다 이런 기사도 나오던데요.
◇ 신상엽 : 코로나19 백신이 한 60만도즈 정도 남아 있는데 이런 걸 모두 다 병의원에서 구비를 하고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구비하는 곳에 가셔가지고 접종을 하시면 접종이 그렇게 크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재고가 없어서 못 맞는 그런 경우는 없고 유통 과정이나 이런 부분들, 접종을 하는 곳을 찾는데 번거로운 부분들은 있는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일단 고위험군에 있으신 분들, 기저 질환자 분들 이런 분들은 특히 더 신경을 쓰셔야 될 것 같고요. 건강한 분들도 혹시 코로나19 감염돼서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 가셔야 되는 거죠?
◇ 신상엽 : 맞습니다. 고위험군이든 아니든 코로나19에 일단 걸리게 되면 상당히 위험할 수가 있고 특히 고위험군들 중에 일부는 팍스로비드라는 치료제를 사용을 하게 되면 상당히 빠른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위중증이나 사망을 예방을 할 수가 있기 때문에 그런 분들은 빠른 진단을 받고 팍스로비드 같은 약 처방을 받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박귀빈 :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이 돼도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는 감염됐을 때 증상과 비슷합니까?
◇ 신상엽 : 코로나19는 다들 아시겠지만 이미 열, 기침, 인후통, 후각·미각 이상 이런 것들이 주로 나타나거든요. 처음에는 독감하고 비슷하지만 독감보다는 증상의 발견이 천천히 나타나는 양상을 보이고 후강비강 이상은 어찌 보면 코로나19에 특징적인 증상이기도 해서요, 자가 진단을 하기보다는 병원에 방문해서 제대로 진단을 받고 치료제 복용 대상이 되시는 분들은 치료제를 처방받는 게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 박귀빈 : 네, 내일 현충일 연휴입니다. 주말까지 또 해외에 나갈 일 있으신 분들도 계실 거예요. 지금 중국, 대만 등에 가도 되나요?
◇ 신상엽 : 가셔도 되죠 당연히. 일본 같은 경우는 대규모 감염병 유행이 감지되고 있지는 않은데 중국에는 코로나19가 유행을 하고 있고요. 동남아에는 홍역, 뎅기열, 지카바이러스감염증 등 여러 가지가 유행을 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코로나19나 홍역은 호흡기 감염병이니까 백신 접종 대상자들은 백신 접종하시고 손 씻기 마스크 착용으로 예방을 할 수가 있는 거고요, 뎅기열이나 지카바이러스감염증은 모기에 물려서 감염이 되니까 여행하실 때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 기피제 이런 것들을 사용하면 예방이 되는 부분들이 있으니까 잘 대비하고 여행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박귀빈 : 알겠습니다. 청취자님이 '데미지가 몸에 쌓인다니 무서워요 .저희 집 아이는 매년 걸리더라고요. 마스크와 손 씻기 잔소리 오늘부터 엄청 해야겠어요.' 이렇게 문자를 주셨는데요. 코로나19 예방 위해서 방역 수칙 이것만큼은 꼭 해라, 끝으로 짚어주시죠.
◇ 신상엽 : 고위험군에 해당하시는 분들은 백신 치료제를 적절히 사용하면 사망을 현격하게 낮출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정부 지침에 따라 대비를 해 주시면 좋겠고요. 코로나19 유행할 때는 마스크 착용, 손씻기, 기침 예절, 환기와 같은 개인위생 규칙만으로도 대부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박귀빈 : 예,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신상엽 KMI 한국의학연구소 연구위원 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신상엽 : 네,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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