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 3경기 연속골… 이라크만 보면 '미치는' 이재성, 이번에도 폭발할까?

김태석 기자 2025. 6. 5.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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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이라크만 만나면 골을 쏟아내는 이재성이 또 한 번 '이라크 킬러'로서 존재감을 뽐낼 수 있을까?

이재성이 중원의 한 축을 맡고 있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6월 6일 새벽 3시 15분(한국 시각) 바스라 국립경기장에서 예정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B그룹 9라운드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승점 16점으로 현재 B그룹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국은 승점 1점만 추가하면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짓는다. 6만 이라크 관중의 일방적 응원 탓에 제대로 원정 분위기에서 승부해야 하는 한국 처지에서는 꽤 부담스러운 경기이지만, 승점 1점이 꼭 필요한 상황인 만큼 어떻게든 소기의 성과를 내야 한다.

이재성에게 시선이 몰릴 수밖에 없다. 유독 중동에 강하고, 특히 이라크만 만나면 '킬러 본능'이 깨어나기 때문이다. 반대로 A매치 96경기에서 14골을 넣고 있는 이재성에게 걸핏 하면 골을 헌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라크에게 이재성이라는 선수는 '악몽'이라는 단어로 치환해도 이상할 게 없다. 시작은 지난 2021년 11월 16일 카타르 도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서 치른 이라크 원정 경기였다. 당시 이재성은 박스 안 우측면으로 흐른 볼을 프리한 상태에서 받아 깔끔한 왼발 슛으로 이라크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은 한국의 3-0 완승의 신호탄이 되었다.

그 다음 경기는 2024 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앞두고 가진 마지막 평가전이었던 2024년 1월 이라크와 평가전이었다. 이재성은 전반 39분 박스 외곽에서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포로 잘랄 하산 골키퍼가 지키던 이라크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은 한국의 1-0 승리를 확정짓는 결승포였다.

가장 최근 대결은 지난해 11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4라운드에서도 이재성의 득점포가 폭발했다. 이재성은 2-1로 시소 게임을 벌이던 후반 37분 좌측면에서 날아든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멋진 다이빙 헤더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 경기는 한국의 3-2 승리로 끝났는데, 또 이재성이 경기를 결정지은 골을 넣은 것이다.

참고로 이재성의 A매치 기록은 94경기 14골이다. 이중 세 골을 이라크를 상대로 뽑아냈다. 현재 홍명보호는 손흥민의 발등 부상, 김민재의 이탈 등 전력 누수를 안고 이라크전에 임해야 한다. 어려운 상황인 만큼,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34경기에서 7골을 넣으며 마인츠의 에이스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이재성의 존재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재성의 '이라크 킬러' 본능이 꼭 필요하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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