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억 당첨금 먹튀한 전 여친, 다른 남자와 침대에…”

김주리 2025. 6. 5. 12:11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CTV 뉴스 캡처]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복권 당첨금을 여자친구에게 맡겼다가 빼앗긴 캐나다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 남성은 현재 전 여자친구 등을 상대로 소송에 나섰다.

3일(현지시간) 캐나다 CTV 등에 따르면 캐나다 매니토바주 위니펙에 거주하는 로렌스 캠벨은 지난달 전 여자친구인 크리스털 앤 맥케이와 매니토바 주류 및 복권 공사를 상대로 500만 캐나다 달러(약 50억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

캠벨은 지난해 1월 19일 한 편의점에서 ‘로또 6/49’ 복권을 구매했다. 캠벨의 주장에 따르면 당시 그는 맥케이와 연인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으며, 자신이 지갑을 분실한 상태였기 때문에 복권을 구매한 뒤 맥케이에게 이를 대신 보관해달라고 건넸다.

캠벨은 며칠 뒤, 자신의 휴대전화로 복권 바코드를 스캔해 당첨 여부를 확인하고는 깜짝 놀랐다. 복권에 당첨돼 500만 달러에 이르는 당첨금을 받게 된 것이었다. 캠벨은 맥케이와 함께 친구와 가족들에게 전화를 걸어 당첨 사실을 알렸고, 인근 마트에서 당첨 사실을 함께 확인하는 영상을 촬영했다.

하지만 이후 뜻밖의 문제가 생겼다. 복권공사 측 담당자가 당시 지갑을 분실했던 캠벨에게 “유효한 정부 발급 신분증이 없으니 당첨금을 청구할 자격이 없다”면서 “대신 연인인 맥케이가 당첨금을 수령하도록 하라”고 지시한 것이다.

이에 따라 캠벨 대신 맥케이가 당첨금을 수표로 수령해 자신의 계좌에 이체했다. 수령 당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맥케이는 “정말 놀랐고 설렜다“며 ”이 복권은 캠벨이 내게 준 생일 선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당첨금을 받은 직후부터 며칠간 맥케이는 캠벨과 함께 머물던 호텔로 돌아가지 않았다.

캠벨은 “맥케이가 파티를 여는 것으로 알려진 몇몇 장소를 찾아다녔다. 그 과정에서 맥케이가 다른 남자와 침대에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맥케이는 캠벨에게 이별을 통보한 뒤 연락이 두절됐으며, 그를 상대로 보호 명령을 신청했다.

캠벨은 복권공사가 맥케이가 당첨 티켓에 서명하는 데 따르는 위험에 대해 경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캠벨 측 변호인 채드 팬팅은 “이 사건은 복권공사의 시스템 자체의 문제”라고 했다. 맥케이 측 변호인 코너 윌리엄슨은 “의뢰인은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추후 답변서를 통해 변론을 진행할 것”라고 전했다.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