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200조 시대 열렸지만…수수료 출혈 '속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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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펀드를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 ETF의 국내 순자산총액이 20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다만 수수료 인하와 과도한 마케팅으로 '제 살 깎아 먹기'식의 경쟁으로 번지면서 자산운용사의 수익성은 더 악화되고 있습니다.
신다미 기자, ETF 시장 규모가 크게 불어났죠?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어제(4일) 종가 기준 국내 상장된 ETF들의 순자산 총액은 20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2002년 국내에 처음 ETF가 도입된 지 약 23년 만인데요.
국내 ETF 시장은 지난 2023년 6월 순자산 100조 원을 넘긴 데 이어 2년 만에 순자산총액이 두 배로 불어났습니다.
ETF는 주식처럼 편하게 매매할 수 있으면서도 여러 종목이나 자산을 모은 펀드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안정성 면에서 주식보다 유리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는데요.
또 운용보수 등 비용도 공모펀드보다 저렴해 투자자들이 손쉽게 자신만의 투자전략을 실현할 수 있는 수단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앵커]
시장 규모는 커졌는데 오히려 운용사 입장에서 ETF는 팔수록 손해라고요?
[기자]
지난 2월 업계 1,2위인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ETF 수수료를 소수점 넷째 자리 숫자까지 내리는 등 출혈경쟁에 나서자 다른 운용사들도 경쟁에 뛰어들었는데요.
여기에 더해 지난 1분기 운용사 상위 10개사의 광고비 총액은 114억 원으로, 1년 전보다 60%나 늘어났는데요.
더 이상 수수료를 낮추거나 마케팅 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중소형 운용사의 ETF 상품들은 시장에서 밀려나고 있습니다.
여기에 큰 시장지수를 추종하는 ETF에서 낮춘 보수를 중소형 ETF 수수료를 높이는 방식으로 투자자에게 비용을 전가하자, 금융감독원은 지난달부터 주요 운용사를 상대로 수수료 인하 방식의 적절성 등을 살피기 위한 현장검사에 나섰습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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