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 누가 어떻게 존재하는가…`도시와 휴먼`
충청권 첫 글로벌 사진전…도시의 모든 삶·관계·사색 담아
![올리 켈렛 작. [대전 사진페스티벌 조직위]](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05/dt/20250605115812910rorx.jpg)

![김주영 작. [대전사진페스티벌]](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05/dt/20250605115816980hruc.jpg)
사진 한 컷의 힘은 세다. 현장을 순간에 담아 보는 이를 소스라치게 하거나 영혼을 위로하는가 하면 때로 잊힌 기억을 되살리고, 때론 모순을 고발한다. 현실을 기록하는 건 분명하겠지만 사진가의 속내에 따라 해석은 다양하게 변주된다. 지구촌 곳곳에서 급속하게 진행 중인 도시화의 물결 속에서의 시공간은 더욱 그럴 터다.
충청권 최초의 글로벌 사진전으로 세계 곳곳의 다양한 현장에서 담아낸 작품을 선보여 호평을 얻은 제 1회 대전국제사진축제가 '2025 DAEJEON PHOTO 페스티벌'로 면모를 바꿔 개막한다. 2년차를 맞아 5일~15일 대전시 일원 10개 전시장에서 열린다. '노잼도시'에서 '꿀잼도시'로 날아오르며 국내 여행 인기 관광지로 자리매김하는 대전시에 문화예술의 향기가 더해졌다.
주제전은 3개관에서 12개국 18명의 작가가 참여한 가운데 200여점을 선보인다. 특별전에는 7개관에서 44명 361점의 사진이 전시된다. 키요사토 영 포트폴리오전과 월드프레스포토 70주년전,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전, 주제공모전, 사진in대전, 신표현전 등이다.
대전사진축제는 개최도시 대전을 강조하기 위해 'DAEJEON PHOTO FESTIVAL'로 명칭을 바꾸고 국제전임을 감안해 영문을 사용했다. 'PHOTO'는 빛과 색의 삼원색으로 표현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올해의 주제어는 '도시와 휴먼'(Cities and Humans).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2023년 기준 수도권 인구가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고, 세계 인구 또한 2명 중 1명이 도시에서 부대끼며 살아간다. 참여 작가들은 대부분 도시 서민들의 녹녹치 않은 삶에 포커스를 맞췄다.
주제전 1관 참여작가 위기(미국)는 1930~40년대 뉴욕 암흑가 촬영을 위해 경찰국의 무전을 감청하는 방법으로 수사관보다 빠르게 도착, 현장을 사진으로 기록했던 인물로 유명하다. 여기에 전쟁으로 인해 버려진 건물에 자연(식물)이 구조물을 장악하는 과정을 그려낸 작품이 두드러진다.
올리 켈렛(영국)은 2016년부터 5년간 미국 전역을 여행하며 교차로에서 일어나는 사색의 순간을 포착, 현대인의 고독함을 담아냈다. 홍콩에 거주해온 마이클 울프(독일)는 도시건축물의 패턴과 공간구조를 특유의 시각으로 해석하며 낚아챘다.
주제전 2관인 대전갤러리에서는 노기훈 작가를 만날 수 있다. 특수한 지역과 지리적 경로를 설정하고, 이를 축으로 대립과 분열이 공존하는 현대 사회의 시원을 추적하며,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장면들을 발견하고 있다. 한효진 작가는 중장년층과 나이 들어가는 사람들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그들의 삶과 관계를 탐구하는 작업에 천착하고 있다.
주제전 3관 이공갤러리의 김태동 작가는 도시의 주변부와 이주의 흔적, 시간의 흐름 속에 스며든 삶의 풍경을 써왔다. 스트레이트한 다큐멘터리 작업과 실험적 사진 형식을 함께 탐구한다.
특별전의 '해외협력전'은 일본 키요사토 영포트 폴리오전이 진행된다. 키요사토사진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젊은 작가 8명의 사진이 전시된다.
아리아갤러리에서는 월드프레스포토 70주년 특별전이 열린다. 특별전의 '국내협력전'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전이다. 주제어인 '도시와 휴먼'에 부합하는 사진을 골랐다.
특별전 '신표현전'에서는 김주영 작가가 대전과 충남에 남아있는 석조유물을 복제가 되는 않는 비은염(검오일) 방식으로 프린트했다.
특별전 '사진in대전'의 홍균 작가는 일제의 농산물 수탈 현장인 군산평야에 조성된 미군 위락시설인 'AMERICA TOWN'을 생생하게 담았다. 이강산 작가는 한때 성매매 공간으로도 사용된 여인숙이 극빈층 숙박시설로 이어짐을 주목하고 그들의 속살을 적나라하게 파고들었다.
2025 DAEJEON PHOTO 조직위원회는 올해 예술감독으로 김성민 중앙대학교 공연창작예술학부 사진전공 겸임교수를 선임했다. 김 감독은 온빛다큐멘터리 회장을 맡고 있다. 네이버 '오늘의 포토' 심사위원, 한국보도사진대전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고 대구사진비엔날레 국제심포지움 및 LIG 예술재단 전시 등을 기획했다.
5일 오후 4시에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일본 키요사토미술관 세토 마사토 관장과 전재홍 대전포토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이 사진교류 협정서 교환식을 한다. 키요사토미술관은 1995년 개관이래 젊은 작가를 지원하고 발굴하기 위해 세계 50개국 880명의 작품 6만5787점을 구매, 전시하고 있다. 그 중 한국작가는 65명으로 소장사진은 398점이다.
세종=송신용기자 ssyso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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