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구상나무 유전자 지도 내년까지 작성…생물주권 확보

임재영 기자 2025. 6. 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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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기후변화로 쇠퇴하고 있는 구상나무의 보전과 생물주권 확보를 위해 내년 말까지 유전체 분석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제주도는 구상나무 유전자 지도 작성을 통해 생물주권을 확보하고 후속 유전자 연구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고종석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100년 전 한라산 구상나무를 식물학자 어니스트 월슨이 처음 발견해 세상에 알렸는데, 이제는 구상나무의 유전적 구조를 분석해 생물주권의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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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숲을 형성하고 있는 한라산 구상나무. (사진=제주도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임재영 기자 =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기후변화로 쇠퇴하고 있는 구상나무의 보전과 생물주권 확보를 위해 내년 말까지 유전체 분석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구상나무는 한라산에 대단위로 숲을 형성한 고유종으로 그동안 생태학적 연구에 비해 유전분야 연구는 활발하지 않았다.

제주도는 구상나무 유전자 지도 작성을 통해 생물주권을 확보하고 후속 유전자 연구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유전자 지도는 대표적인 개체에서 추출한 DNA 전체 서열을 고품질로 분석해 만든다. 이는 구상나무 유전자 구조와 특성을 파악하는 기준이 되며, 다른 구상나무 개체들의 유전 정보를 비교해 우수한 형질을 가진 개체를 선별할 수 있다.

특히 환경 적응성이 뛰어난 개체의 유전자를 찾아내면 기후변화에 강한 구상나무를 복원하거나 새로운 품종을 개발할 수 있어 구상나무 보전 등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구상나무 종자는 1904년 국외로 반출돼 크리스마스 트리 등으로 개량된 후 전 세계에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생물자원의 국가주권을 인정하는 2010년 나고야의정서 이전에 반출돼 현재 권리를 행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고종석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100년 전 한라산 구상나무를 식물학자 어니스트 월슨이 처음 발견해 세상에 알렸는데, 이제는 구상나무의 유전적 구조를 분석해 생물주권의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y7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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