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광주 인구 140만 명 붕괴…“기업 유치로 청년 일자리 늘려야”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
■ 출연 : 나주몽 전남대 경제학부 교수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정상문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_Ir4P1jMDc8
◇ 정길훈 (이하 정길훈): 최근 광주광역시의 인구가 140만 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2004년 이후 21년 만에 인구 140만 명 선이 무너졌는데요. 청년층의 인구 유출에 따라 인구 감소세가 가팔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실태가 어떤지 또 대책은 없는지 나주몽 전남대학교 경제학부 교수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 나주몽 전남대 경제학부 교수 (이하 나주몽): 안녕하십니까?

◇ 정길훈: 지난달에 광주 인구가 140만 명 선이 무너졌다고 하는데요. 현재 인구가 몇 명입니까?
◆ 나주몽: 현재 인구를 보면요. 행정안전부의 5월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보면 광주시 인구가 139만 988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 정길훈: 제가 자료를 찾아보니까 광주 지역에서 인구가 가장 많았던 게 2014년에 147만 5천여 명이었더라고요. 그때만 해도 '150만 광주' 이런 표현을 쓰곤 했는데 그 뒤로는 계속 광주의 인구가 줄고 있는 건데요. 인구 감소세 어느 정도나 심각합니까?

◆ 나주몽: 지난해 인구가 감소한 게 만 815명이었거든요. 그런데 올해 5월까지만 해도 8500명 정도가 줄었어요. 그러니까 굉장히 가파르게 인구가 감소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정길훈: 그렇게 인구가 감소하는 원인은 대개 이제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숫자가 더 많은, 이른바 자연 감소도 있을 거고요. 또 외부로 유출되는 인구가 유입되는 인구보다 더 많은, 이른바 사회적 감소도 있을 텐데요. 광주 지역에서는 어떤 원인이 더 크다고 보십니까?
◆ 나주몽: 우리나라 인구가 2020년도에 데드 크로스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래서 이제 절대 인구가 감소하는데요.

이런 절대 인구가 감소하는 그런 추세가 있지만 광주 같은 경우는 이제 사회적 감소 즉 사회적으로 감소하는 인구가 더 크다고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이제 그 사회적 감소에는 경제적인 요인이나 생활, 문화적인 요인이 영향을 미치는데요. 특히 경제적 요인 부분에서 일자리가 감소하고 또 최근에 청년 인구가 수도권으로 계속 빠져나가는 이런 문제 때문에 인구 감소 현상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지 않은지 생각이 듭니다.
◇ 정길훈: 인구가 계속 줄다 보면 광주 같은 경우에 지금 대도시인데 광주도 지방 소멸이 가속화되는 거 아닌지 이런 우려도 나올 만한데요. 어떤 점이 가장 걱정됩니까?
◆ 나주몽: 광주 인구가 감소하면 지역경제 순환 체계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거든요. 경제 활동 주체가 이제 가계와 기업, 정부에 의해서 생산과 분배, 소비가 이뤄지는데요. 이런 부분들을 통해서 이제 (경제) 성장이 이루어집니다. 그런데 이러한 생산, 분배, 소비 측면에서 약화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이제 그 청년층의 생산가능인구가 최근에 굉장히 많이 이탈하는 그런 상황 속에서 기업 유치가 어려워질 수도 있고 지역 내 경제 활동이 위축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이런 부분은 중소상공인이랄지 자영업자 이런 분들의 생존이나 공동화 현상까지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봅니다.
◇ 정길훈: 사회적 감소의 원인으로 지금 청년층의 인구 유출 얘기하셨는데요. 교수님 지금 대학에서 교편도 잡고 계시는데요. 청년층의 인구 유출 어느 정도나 심각합니까?
◆ 나주몽: 최근 한 기사에 의하면 한 달 새 20~30대 인구가 814명 정도가 줄었다고 합니다.
◇ 정길훈: 광주에서만요?
◆ 나주몽: 예. 그런데 그게 (유출 인구의) 절반 수준에 이른다는 그런 보도를 제가 봤습니다. 그런 부분들이 이제 일자리나 주거 기반을 찾지 못한 청년들이 이제 수도권으로 대거 이탈하는 그런 현상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다.
◇ 정길훈: 과거에 보면 전남과 광주 사이에서 대개 이제 일자리를 찾아서 전남 지역의 청년들이 광주로 오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최근에는 그런 게 역전된 것 같아요. 광주에서 전남 지역의 산업 현장을 찾아가거나 또 수도권이나 충청권으로 이렇게 유출되는 인구가 많은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 나주몽: 그 부분들은 광주·전남에 있어서 청년들이 좋아하는 그 일자리 부분들이 굉장히 산업 구조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결국은 수도권 산업 구조 전환에 따른 여러 가지 산업 재편에 따라서 청년들이 좋아하는 일자리가 수도권에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일어났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제 전남에서 광주로 유입될 수 있던 청년들이 막바로 이제 수도권 쪽으로 유출하는 그런 현상이 더해져서 동반되는 그런 부분인데 이게 이제 광주·전남뿐만 아니라 지방권의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다.
◇ 정길훈: 이렇게 인구 감소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광주광역시도 5년 단위로 인구정책 종합 계획을 수립하고 있더라고요. 이런 인구 감소세 막기 위해서 어떤 정책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 나주몽: 저는 이제 여러 가지 측면이 있습니다만 단기적인 출산 장려 정책에서는 벗어나야 한다고 봅니다. 특히 이제 청년층이 유출되는 그런 부분은 청년들이 좋아하는 일자리, 이런 부분들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런 기업 유치가 선행돼야 하고요. 기업의 그런 일자리 창출을 통해서 청년들이 좋아하는 일자리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더불어서 외부 인재가 이제 (광주에) 와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것과 더불어서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최근에 이제 여러 가지 쇼핑센터랄지 다양한 부분에서 청년들이 좋아하는 문화적 시설을 확충한다고 하는데요. 이런 계획들이 많이 있기는 하는데 이런 부분들이, 공간이 좀 형성이 돼서 활기찬 도시가 됐으면 하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정길훈: 어제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지 않았습니까?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후보 시절부터 국가 균형발전 강조해 왔는데요. 국가적 차원에서는 어떤 정책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 나주몽: 지금 광주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AX 실증 밸리 조성 사업입니다. 그런데 이 실증 사업이 왜 중요하냐면 이 부분이 바로 청년들이 좋아하는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거든요. 특히 이제 광주의 강점인 모빌리티, 헬스케어, 신재생에너지가 있는데요. 기존 가전 산업과 더불어서 금융이랄지 이런 부분의 산업들이 있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에 있어서 디지털 전환이 이뤄져야 하는데요. 이 부분이 이제 AX 실증 밸리를 조성해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지 않을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제 특히 인공지능 국가 시범도시를 조성하는 게 광주의 변화를 꾀하는 데에 중요한 계기가 되지 않을지 생각합니다.
◇ 정길훈: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나주몽: 감사합니다.
◇ 정길훈: 지금까지 나주몽 전남대학교 경제학부 교수였습니다.
정길훈 기자 (skyn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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