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韓 KF-21 분담금도 안 냈는데 中전투기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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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군 J-10 전투기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무기 현대화 사업을 추진 중인 인도네시아 정부가 중국산 J-10 전투기 구매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 전투기는 지난달 인도와 파키스탄의 무력 충돌 때 투입돼 프랑스산 최신예 전투기 라팔을 격추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았습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인도네시아 안타라 통신에 따르면 도니 에르마완 토우판토 인도네시아 국방부 차관은 "(중국산) J-10 전투기를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중국은 J-10 전투기뿐만 아니라 함정, 무기, 호위함 등 다양한 무기를 제안했다"며 시스템 호환성과 가격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산 J-10 전투기의 수출형인 J-10 CE 전투기는 지난달 초 발생한 인도-파키스탄 무력 충돌 당시 라팔 전투기를 격추한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끌었습니다.
파키스탄은 J-10 CE 전투기들이 라팔 3대를 포함한 인도군 전투기 5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했고, 이후 중국도 "J-10 CE가 공중전에서 아무런 손실 없이 전투기 여러 대를 한 번에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군 무기 현대화를 진행 중인 인도네시아 정부는 인도와 파키스탄의 무력 충돌 당시 사례도 참고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한국과 개발하기로 한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인 KF-21 '보라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KF-21 관련 프로젝트에서 약속한 분담금을 제대로 내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재원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인도네시아의 분담금을 애초 1조6천억원에서 6천억원으로 줄여주는 대신 기술이전 규모도 축소하기로 결정했고, 인도네시아 정부에 공동개발 합의서를 개정하자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정부는 자국 기술진이 KF-21 자료가 담긴 비인가 이동식저장장치(USB)를 외부로 빼돌리려다가 적발돼 한국의 수사를 받게 되자 개정 논의에 적극적으로 응하지 않았습니다.
최근 한국 검찰이 인도네시아 기술자 5명을 무혐의나 기소유예 처분하면서 인도네시아 정부가 KF-21 공동개발 합의서 개정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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