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에서 발 빼는 美…핵심 드론 요격 무기 부품 미군으로 돌렸다

최현재 기자(aporia12@mk.co.kr) 2025. 6. 5. 10:48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 의회에 최근 통보
우크라 방어 의지 지속 약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전임 바이든 행정부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조달해뒀던 드론 요격용 무기의 핵심 부품을 미군에 공급하기로 했다.

4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주 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 드론을 격추하는데 사용하는 로켓용 특수 신관(fuze)을 우크라이나군이 아닌 중동 지역의 미 공군 부대에 공급하겠다고 의회에 통보했다. 로켓용 특수 신관은 드론 방어용 지대공 레이저 유도 로켓 시스템인 ‘정밀살상무기체계(APKWS)’의 핵심 부품이다.

앞서 전임 바이든 행정부는 ‘우크라이나 안보지원계획(USAI)’ 프로그램을 통해 로켓용 특수 신관을 포함한 다양한 무기체계를 지원용으로 구비해뒀다. 현재 예산은 모두 소진된 상태이지만, 무기와 부품은 내년까지 납품이 예정돼 있었다. 트럼프 행정부가 로켓용 특수 신관뿐 아니라 무기 체계까지 추가로 미군으로 전용하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은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이미 트럼프 행정부는 전임 행정부로부터 우크라이나 최대 38억5000만 달러(약 5조2000억원) 상당의 무기를 지원할 수 있는 권한을 승계받았으나 집행은 보류해둔 상태다.

WSJ는 “미국 국방부의 우크라이나 방어 의지가 약화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