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14세 교황, AI가 신 역할 하는 것 멈추길 원해”

레오 14세 교황은 AI를 현시대 가장 큰 위협으로 규정하고 그 해악을 줄이는 것을 주요 임무로 삼고 있다.
4일(현지시간) 폴리티코에 따르면 레오 14세 교황은 취임 후 추기경들에게 보낸 첫 공식 연설에서 AI가 ‘인간의 존엄성, 정의, 노동’에 미치는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이틀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기술의 ‘엄청난 잠재력’을 칭찬하면서도 “모두의 이익을 위해 사용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에 대한 책임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특히 AI 기술을 선도하는 미국의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규제 완화를 주도하고 있어 우려의 시선을 받고 있다.
AI기업 xAI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AI의 무분별한 개발을 ‘디지털 신’의 창조에 비유하며 악마를 소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산업혁명 기간 노동자의 권리를 증진한 19세기 교황 레오 13세의 이름을 딴 것처럼, 레오 14세는 견제받지 않는 현대 AI 기술에 맞서 사회 구조의 수호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로마 루이스대학교와 서섹스대학교의 혁신 경제학 교수이자 AI 전문가인 마리아 사보나는 “바티칸은 인권과 인간 존엄성에 해를 끼칠 수 있는 AI의 일부 발전을 피하고 싶어 한다”라며 “이는 저숙련 노동자들에게 불균형적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라고 분석했다.
교황청의 AI 규제 작업은 프란치스코 전 교황 때부터 시작됐다. 2020년 당시 프란치스코 교황은 IBM, 시스코 등 기술 기업과 함께 종교와 정치 지도자들을 모아 책임감 있고 사회적으로 유익한 AI 기술 개발을 위한 로마 AI 윤리 촉구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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