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까지 투자 사기…피해액만 468억 원
[KBS 창원] [앵커]
'메타버스'라고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가상 세계를 구현하는 디지털 기술인데, 이마저도 대규모 사기에 악용됐습니다.
창원에 본사를 둔 업체 관계자들이 '메타버스' 자산 투자나, 비상장 주식 투자를 미끼로 수백억 원을 가로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보도에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원에 본사를 두고,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해 온 아하 그룹.
이 업체는 2016년부터 올해 초까지, 천만 원을 투자하면 동업자로 인정하고, 주식 구매 자격을 준다며 회원들을 모집했습니다.
그리고, 가상 세계인 '메타버스' 자산에 투자하면, 최대 10%의 투자 수당을 주고, 회원 모집 수당도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아하 그룹에 돈을 건넨 사람은 모두 2천백여 명.
투자금은 무려 468억 원에 이릅니다.
[아하그룹 투자 피해자/음성변조 : "(투자할) 돈이 없다고 하니까 뭐 예를 들어서 보험에 넣어놓은 게 있냐고 물어보면 있다고 하니까 약관 대출 내는 방법도 가르쳐주고 카드 대출 내는 방법도 가르쳐 주고."]
하지만 경찰 수사 결과, 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수당으로 지급해 돌려막는 전형적인 폰지사기였습니다.
피해자 대부분 소득이 없는 주부였고, 많게는 피해자 한 명이 3억 8천만 원을 사기당하기도 했습니다.
[김종석/경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계장 : "단기간에 고소득을 보장한다고 했고, 그 다음에 추천인이 가족이나 지인이다 보니까 쉽게 믿을 수밖에 없는 그런 구조였습니다."]
경찰은 일당 22명을 붙잡아 회장과 의장 등 4명을 구속했습니다.
또, 범죄 수익금 260억 원을 추징할 수 있도록 법원의 인용 결정을 받고, 150억 원 상당 재산 처분을 금지시켰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최진석 기자 (c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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