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낳지 마!'...미 난임클리닉 폭탄 테러 공범, 한국계 추정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 팜스프링의 한 난임 클리닉에서 일어난 차량 폭발 사건의 공범으로 한국계 추정 30대 남성이 붙잡혔다.

뉴욕포스트 등 미 언론은 박 씨가 “워싱턴주 출신 남성”이라며 미국 시민이라고 전했다. 다만 그의 성과 이름을 봤을 때 한국계 미국인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17일 난임 클리닉 건물 앞에서 폭발물을 실은 차량이 폭발하면서 범인인 가이 에드워드 바트커스(25)가 현장에서 숨지고 인근에 있던 4명이 다쳤다.
당시 주말이라 난임 클리닉이 문을 열지 않아 병원 직원이나 환자는 피해를 입지 않았다.
난임클리닉 건물 한가운데로 차량이 돌진하면서 건물 정문을 중심으로 벽이 무너져 내렸고 건물 뒤편 지붕과 외벽까지 주저앉았다.
돌진한 차량이 폭발하면서 잔해가 200m 넘게 날아갔고 주변 상점들도 유리창이 깨지는 등 피해를 입었다.
검찰은 바트커스와 박 씨가 극단적인 ‘반(反)출생주의’를 지지하는 온라인 모임에서 처음 만났다고 밝혔다.
AP통신은 바트커스가 범행 전 온라인에 “이 세상에는 더 이상 사람이 많아져선 안 된다”는 취지의 글을 남겼으며, 자신의 범행을 생중계하거나 영상으로 남기려고 했으나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공소장을 인용해 ‘박 씨가 2016년 반출생주의를 긍정적으로 소개하며 동조할 사람을 모집한다’는 글을 SNS에 올렸다고 전했다.
박 씨 가족은 그가 반출생주의뿐 아니라 죽음을 지지하는(pro-mortalist) 신념도 갖고 있었다고 수사 당국에 진술했다.

바트커스의 범행 4일 뒤 박 씨는 유럽으로 달아났으나, 미국 법무부의 송환 요청에 의해 지난달 30일 폴란드에서 현지 당국에 붙잡혔다.
팸 본디 미 법무부 장관은 “여성들과 모성을 돕기 위한 시설에 대한 폭력 행위는 우리 인류의 중심을 공격하는 매우 잔인하고 역겨운 범죄”라고 비난했다.
박 씨의 혐의가 유죄로 확정되면 최대 1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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