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무덤 같다" 尹 대통령실, 인터넷망·종이도 없어.. 말 그대로 '황량'
李 "결재해야는데 지장 찍을 인주도 없다"
대변인 "업무 불능.. 공무원 즉시 복귀"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집무실을 옮기기 위한 보수 기간 용산 대통령실을 임시 이용하기로 했지만, 현재 대통령실에는 인수인계는 커녕 아무 것도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어제(4일) 첫 인선 발표에 앞서 "지금 용산 사무실로 왔는데 꼭 무덤 같다"며 "아무도 없다. 필기도구를 제공해 줄 직원도 없고 컴퓨터도 없고 프린터도 없고 황당무계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행정의 연속성이 필요한데 지금 마치 소개 작전을 시행한 전쟁 지역 같아서 아무도 없고 아무것도 없다"라며 "그래서 지금 완전히 새롭게 해야 될 상황"이라고 토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인선 발표 후 "원래 서명을 해서 결재를 해야 되는데 결재해야 될 시스템이 없다"며 "손으로 써서 지장을 찍어야 될지, 지장 찍으려니까 인주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직업공무원들을 전원 복귀시켜 버린 모양인데, 곧바로 다시 원대 복귀 명령을 해서 전원 제자리로 복귀하도록 해야 될 것 같다"며 "곧바로 시행하도록 하자"고 덧붙였습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도 어제(4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취임 첫날 대통령실은 물리적인 업무 불능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업무 및 인적 인수인계는커녕 사용 가능한 인터넷망, 종이, 연필조차 책상 위에 놓여 있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국정의 연속성과 원활한 업무 재개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대통령실에 근무했던 일반직 공무원들의 즉시 복귀를 지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당분간 인천 계양구 사저에서 출퇴근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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