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민 "이재명 정부, 트럼프 축하 메시지 왔나…역대 대통령 당선 그날 통화"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을 지냈던 장성민 국민의힘 안산갑 당협위원장은 5일 이재명 정부를 겨냥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축하 메시지는 왔느냐"라면서 "오늘 통화가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란다. 한미동맹을 위해서"라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역대 한국 대통령이 당선되면, 바로 그 날 한미 정상 간 통화는 이뤄졌다. 그런데 이재명 정부의 경우는 하루를 넘겼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역대 한국 대통령의 경우 미국 정상과 통화를 먼저 하면서 임기의 외교일정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았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우에도 취임사를 한 5월 10일 자정이 넘어가기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는 것으로 외교일정을 시작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핵 문제는 어려운 문제지만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며 "한국과 미국의 동맹관계는 단순히 좋은 관계가 아니라 '위대한 동맹관계'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장 위원장은 전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시차 문제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통화가 어려울 것 같다고 한 것을 설명하면서 "며칠 전 내가 가장 우려했던 점들이 불거졌다"면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미국이 그에게 공식 축하 메시지를 보내지 않았다. 이는 어떤 신호일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장 위원장은 "이재명의 위기는 미국발 트럼프 위기"라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왜 전화통화가 안 될까, 전화통화도 안 되는데 G7에 가면 정상회담은 가능할까. 독대는 이뤄질 수 있을까"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직 백악관으로부터 축하 메시지가 오지 않았다면, 그 이유는 무엇이겠는가"라면서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이재명 대통령이 중대한 범죄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있다는 점, 대북 불법 자금 800만 불 불법 송금 혐의에 관한 재판이 진행 중이라는 점, 친중 노선에 기울어진 점, 경제 포퓰리스트라는 점, 입법 독재로 자신의 불리한 법을 뜯어고치고 있는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 중일 것이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따라서 미국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 절차가 어떻게 전개되는지를 먼저 지켜본 뒤, 그에 따른 외교적 대응 수위를 결정하려는 입장을 갖고 있을 것"이라며 "그러다가 혹시 이재명 대통령이 유죄 판결을 받게 되면, 백악관은 범죄자를 정식 국가 원수로 축하하고 인정하는 외교적 실수를 범하게 되기 때문에, 이를 피하기 위해 신중한 판단을 할 필요성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위원장은 "전 미 국무부 부차관보인 에번스 리비어는 이재명과 트럼프, 그리고 중국이 얽힌 이 조합은 완벽한 폭풍(perfect storm)을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한다"면서 "한국의 안보, 경제, 외교는 모두 이재명 정부의 초기 외교 전략에 달렸다. 일찍이 언급했던 것처럼, 대한민국 국가 운명도 그렇다"고 말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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