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잊지못할 8사단 사령부 전우들아 항상 건강하길… [보고싶습니다]

2025. 6. 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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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11월 육군 입대를 논산훈련소로 입소해서 신병교육 훈련을 4주 받고 차출되어 논산에서 완행열차를 타고 새벽 시간 용산역에 도착했다.

서울 수도방위사령부 교육대대에서 부대 버스가 도착했다.

2주간 힘든 교육이 후암동 쪽에서 이루어지며 군기가 최고조로 들었다.

8사단 보충대에 도착해 얼음 언 연병장을 포복으로 기합을 받고 내무반에 들어오니 무척이나 어두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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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고싶습니다 - 추억의 오뚜기부대
1980년 오뚜기부대 매점(PX) 앞에서 8사단 사령부 동료들과 찍은 사진. 왼쪽부터 필자, 작전처 류승태, 위병소 배순기.

1977년 11월 육군 입대를 논산훈련소로 입소해서 신병교육 훈련을 4주 받고 차출되어 논산에서 완행열차를 타고 새벽 시간 용산역에 도착했다. 서울의 연말 분위기는 좋아 보였다.

서울 수도방위사령부 교육대대에서 부대 버스가 도착했다. 2주간 힘든 교육이 후암동 쪽에서 이루어지며 군기가 최고조로 들었다.

과정이야 어떻든 다시 더플백을 메고 움직인 곳이 의정부 101보충대! 여기서 며칠을 대기병으로 시간이 흐르는 동안 정보의 귀동냥이 치열했다. 트럭을 타면 근접 지역의 부대로 가고 관광버스를 타면 최전방으로 간다니 고생길이 눈앞에 아른거렸다.

추운 겨울 1월 눈 쌓인 연병장에 며칠 동안 아침이면 집합이 이루어졌다. 배속이 되면 바로 출발을 하고 안 되면 대기로 기다려야 한다.

아뿔싸, 관광버스에 올랐다! 느낌상 버스는 멀리도 간다. 버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니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도 생각나고 벌써부터 만감이 교차하며 눈물이 흐른다. 옆을 보니 나만 눈물을 흘리는 게 아니고 여러 신병들이 그 모습이다. 속으론 웃음도 나고 그러했다.

하얀 눈이 쌓인 높은 산을 보니 전방인 듯하다. 나중에 군 생활을 하며 알았지만 그 산이 국망봉(포천 이동면 1168m)이었다.

8사단 보충대에 도착해 얼음 언 연병장을 포복으로 기합을 받고 내무반에 들어오니 무척이나 어두웠다. 페치카 옆에 찰싹 붙어 대기 중에 수색대 대위 장교가 인원 차출을 나와 신체적 조건이 좋은 이등병들을 뽑는다. 난 움츠려 몸을 줄여 피했다. 차출 안 된 게 다행이었다!

추후에 사단에서 지프차 타고 중위와 병장이 나와 “대학교 나온 사람” “글씨 잘 쓰는 사람”을 찾았는데 고졸인 내가 행정병으로 차출이 되어 사단으로 들어가게 될 줄은 몰랐다. 그것도 군수처에 배속되었다.

잠시 자대 교육을 받고 사수 박 병장님을 만났다. 그가 전역을 1개월 남기고 대기 중이었기에 배울 게 많았다. 차트병이기 때문에 사무실에서 잔심부름을 하며 나의 일을 했고, 여기에 내무반 보초까지 겹쳐서 힘이 들었다.

장교들의 업무가 종료되면 나는 그 자료를 받아 밤새도록 차트를 써야 했다. 잠을 자지 못해 고통스러웠다. 그러다 보니 어느덧 나도 고참이 되었고, 조금은 여유 시간도 생기며 주변 동기들과 어울려 추억이 쌓여 갔다.

사단 본부대는 내무반이 본부대, 부관부, 군악대, 상황실, 위병소, 장교식당별로 따로 있었다. 비슷한 동기들이 만나 한잔하면서 동고동락하는 이야기를 나누며 위안을 삼기도 했다.

노년의 세월이 흘러가고 있는 지금, 그때가 생각이 난다. 현재 연락처를 알고 카톡도 하는 친구와 후배들이 8명은 되지만 그 외의 동료들 모습이 선하다.

1980년 8월 만기전역으로 헤어진 오뚜기부대인 8사단 사령부 친구들이 너무도 그립다. 영원히 잊지 못할 군대의 추억을 함께했기 때문일 것이다.

다들 많이 보고 싶구나. 건강하길 빈다. 꼭 만나고 싶으니 연락 바란다! 문화일보 이메일(아래 안내)을 통해 연락이 가능하다.

서강세(에스알이엔씨 직책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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