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 수익률 비결은 체계적인 고객 관리… 자산운용법 등 지속 안내”[문화금융리포트]

“퇴직연금에 적합한 경쟁력 있는 상품을 발굴해 라인업하는 것과 함께 중요하게 생각하고 노력하는 것은 고객관리입니다. 퇴직연금 고객이 수익률과 자산운용에 관심을 갖고, 꾸준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고객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에서 퇴직연금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염용섭(사진) 상무는 “국민은행의 퇴직연금 수익률이 높은 비결에는 체계적인 고객관리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운용 지시를 하지 않은 대기성 자금(고유계정대)을 과다 보유한 고객과 수익률이 낮은 상품에 투자 중인 고객에게는 리밸런싱을 할 수 있도록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보내는 등 수익률을 높일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염 상무는 은퇴 시점에 맞춰 자산배분 비율을 자동 조정해주는 ‘타깃데이트펀드(TDF)’ 중심의 운용도 국민은행의 퇴직연금 수익률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TDF는 일반 상장지수펀드(ETF)보다 수수료가 저렴하며, 자동 리밸런싱 기능이 있어 투자에 대한 전문지식 없이도 장기투자를 통한 복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기 예금과 TDF로 구성된 포트폴리오 형태인 디폴트옵션 상품, 또는 주식과 채권에 일정 비율로 분산 투자하는 TDF와 같은 자산배분형 상품이 연금 상품으로 적합하다고 판단한다”며 “비교적 투자 기간이 긴 퇴직연금 특성상 고객의 퇴직 시기에 맞는 빈티지의 TDF 상품을 선택해 운용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염 상무는 퇴직금을 연금 형태로 수령할 수 있도록 하는 다각도의 유인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젊은 층 퇴직자는 금액도 적고, 세제 혜택이 크게 와닿지 않기 때문에 일시금 수령이 대부분”이라며 “퇴직금 수령 후 연금 수령 시점까지 거치 기간이 길수록 더 많은 세제 혜택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일부 자금이 필요해도 중도인출 사유에 해당되지 않아 금액 전체를 해지해야 하는 가입자가 많다”며 “개인부담금과 퇴직금을 분산해 관리할 수 있도록 개인형 퇴직연금(IRP) 1사 1계좌 제한을 해제하는 등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염 상무는 “퇴직연금 시장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밖에 없다”며 “퇴직연금 의무화 법안이 시행되면 그동안 가입을 미뤄왔던 기업도 가입을 확대할 것이고, 사회적으로 정년연장 논의가 본격화하면 퇴직연금 납입기간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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