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맛" 화장품 먹방하더니 돌연 사망…대만서 추측 난무

류원혜 기자 2025. 6. 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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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화장품 먹방'으로 인기를 끌었던 대만의 뷰티 인플루언서가 갑작스럽게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사진=인스타그램 'guava_beauty_'

이른바 '화장품 먹방'으로 인기를 끌었던 대만의 뷰티 인플루언서가 갑작스럽게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사인을 두고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

3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구아바 뷰티'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대만 여성 인플루언서 A씨(24)가 최근 사망했다.

A씨 가족은 지난달 24일 구아바 뷰티 계정을 통해 "우리의 소중한 딸이자 화장품 먹방 주인공인 구아바 뷰티가 새로운 채널을 시작하러 천국으로 떠났다. 그를 응원해준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사망 소식을 알렸다.

SNS(소셜미디어)에서 팔로워 1만2000명 이상을 뒀던 A씨는 립스틱과 블러셔, 마스크팩 등 다양한 화장품을 먹는 독특한 콘텐츠로 이목을 끌었다.

한 영상에서는 젤리 질감의 블러셔를 볼과 입술에 바른 뒤 입에 넣어 먹는 모습을 보여주며 "사각사각 한천 젤리 같은 식감이다. 맛은 너무 끔찍하다"고 평가했다. 에센스를 스포이트로 마시거나 수분 팩을 떠먹는 영상도 공개했다.

이른바 '화장품 먹방'으로 인기를 끌었던 대만의 뷰티 인플루언서가 갑작스럽게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사진=인스타그램 'guava_beauty_'

팬들 반응은 엇갈렸다. 일각에서는 창의적 발상이라며 놀라워했으나 대부분은 화장품이 화학물질이라는 점에서 우려를 드러냈다. 특히 어린 시청자들에게 '화장품을 먹어도 안전하다'는 잘못된 인식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비판 목소리가 높았다.

A씨가 사망한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만큼 누리꾼들은 화장품 독성이 원인이라는 등 여러 추측을 내놓고 있다.

화장품은 피부에 바르는 것을 전제로 만들어진 제품이다. 화장품에 포함된 방부제와 항료, 색소, 중금속 등 화학 성분을 섭취하면 소화기계, 간, 신장 등에 독성을 유발하는 등 건강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소속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화장품을 '인체를 청결·미화해 매력을 더하고 용모를 밝게 변화시키거나 피부·모발의 건강을 유지 또는 증진하기 위해 인체에 바르고 문지르거나 뿌리는 등 이와 유사한 방법으로 사용되는 물품'으로 정의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화장품이 경구 섭취에 대한 안전성 검토나 허가를 받지 않았다고 명시하고 있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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