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스 보기드문 레벨 접근중...일관성이 문제” 페레로 코치 진단

김경무 2025. 6. 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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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알카라스와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 코치. 사진/ATP 투어

페레로 코치 ATP 투어 인터뷰
무세티와의 4강전 관심 집중

[김경무의 오디세이] 시즌 두번째 그랜드슬램인 2025 롤랑가로스(프랑스오픈)가 후반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 빅매치 가운데 세계랭킹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22·스페인)와 7위 로렌초 무세티(23·이탈리아)의 남자단식 4강전(6일)이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알카라스한테 중대 고비가 되는 경기이기도 한 데다, 최근 무세티의 경기력이 알카라스에게 매우 위협적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5월 중순 이탈리아 로마 ATP 마스터스 1000 대회 때 둘은 4강전에서 맞붙었고, 알카라스가 2-0(6-3, 7-6<7-4>)으로 이긴 바 있습니다. 여세를 몰아 알카라스는 결승에서 세계 1위 야니크 시너(23·이탈리아)마저 2-0(7-6<7-5>, 6-1)으로 완파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습니다.

이번에도 그때와 비슷한 상황이 됐습니다. 알카라스는 다시 4강전에서 무세티와 격돌하고, 반대편에서는 시너가 승승장구하며 결승에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시너는, 4일 세계 3위 알렉산더 츠베레프(28·독일)를 3-1(4-6, 6-3, 6-2, 6-4)로 물리치고 4강에 오른 6위 노박 조코비치(38·세르비아)를 넘어야 결승에 올라 롤랑가로스 첫 왕좌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이 또한 빅매치입니다. 

아무튼 알카라스는 세계 12위 토미 폴(28·미국)과의 8강전에서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여주며 3-0(6-0, 6-1, 6-4)으로 승리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전 세계랭킹 1위 출신인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 코치는 ATP 투어 닷컴과의 지난 수요일 오전 훈련전 인터뷰에서 "누구도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완벽하다고 부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알카라스가 투어에서 매우 드문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만족감을 표했습니다.

그런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롤랑가로스 2년 연속 우승은 문제없다는 뜻인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는 문제점에 대해서 이렇게 언급했습니다.

"알카라스가 자신의 일관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에게 여러번 말했고, 그게 우리가 하는 일입니다. 문제는 공을 너무 세게 치면 가끔 일관성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어제(토미 폴과의 8강전)는 알카라스가 거의 모든 것을 다 하고 모든 것이 들어갔지만, 어떤 날은 실수가 더 많아질 것이고, 30개의 언프로스드 에러(unforced errors)가 될 겁니다."

페레로 코치가 강조하는 것은 일관성 있게 경기를 끌어가는 멘털리티인 것 같습니다. “알카라스가 다른 사람들에게 집중하지 않고, 자신에게 더 집중하기 시작했다”고 그가 말한 것도 이 때문인 것 같네요.

"알카라스는 항상 그 레벨을 유지해왔습니다. 문제는 모든 경기에서 그것을 생산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가 긍정적이고 용감하게 경기할 때, 두려움 없이 경기할 때, 그는 아직 실현되지 않은 잠재력을 가진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또한 그것의 다른 면을 보아야 합니다. 압박, 긴장, 두려움, 어려움, 적수들, 선수들 유형, 다른 사람들보다 더 이기고 싶은 토너먼트, 우리 모두가 그것에 부여한 중요성...이 모든 것들도 작용합니다."

"정신적인 측면은, 우리가 오랫 동안 그와 함께 노력해온 것입니다. 루틴, 코트에서의 행동방법, 어려움에 처했을 때 몸을 추스를 수 있는 방법, 경기 전 수다(chats), 경기 전날 수다, 경기 준비... 선수들에게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상황들은 우리가 한동안 함께 연구해온 것입니다.”

페레로 코치는 이어 “그것이 알카라스가 자신감을 느낄 수 있도록 우리가 하는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결국 ‘난적’ 무세티와의 4강전 승부는 알카라스의 멘털리티에서 판가름난다는 뜻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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