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이구, 평양서 김정은 만나…우크라·한반도 정세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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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각) 평양을 방문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 북한군이 파병됐던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복구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및 북-러 협력을 폭넓게 논의했다.
국가안보회의는 쇼이구 서기가 평양에 도착한 직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러시아-조선 조약의 특정 조항 이행과 쿠르스크 지역 해방에 기여한 북한 용사들의 기억을 영원히 기리기 위한 노력"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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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각) 평양을 방문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 북한군이 파병됐던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복구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및 북-러 협력을 폭넓게 논의했다.
러시아 국가안보회의와 주북 러시아 대사관은 이날 평양에서 이뤄진 김정은 위원장과 쇼이구 서기의 만남을 알렸다. 주북 러시아 대사관은 텔레그램을 통해 이들의 대화는 “우호적이고 상호 이해가 뒷받침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며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사안들이 논의됐고, 우크라이나 위기와 한반도를 둘러싼 상황에 대한 의견 교환도 이뤄졌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이들의 만남이 5시간 가량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과 쇼이구 서기는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을 두고 논의했다. 국가안보회의는 성명을 내어 “(이들은) 쿠르스크 지역의 복구 전망에 관해 토의했다”고 밝혔다고 리아 노보스티 통신은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으로부터 쿠르스크 지역을 해방하는 데 참여한 북한군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도 협의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국가안보회의는 쇼이구 서기가 평양에 도착한 직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러시아-조선 조약의 특정 조항 이행과 쿠르스크 지역 해방에 기여한 북한 용사들의 기억을 영원히 기리기 위한 노력”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러시아와 북한은 지난 4월 북한군의 러시아의 쿠르스크 해방 작전 파병 사실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다. 이들은 쿠르스크 작전이 “성공적으로 종결됐다”고 평가했으나, 현재까지 북한군의 철수 여부는 알려진 바 없다. 북한군이 이곳에 남아 복구 작업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던 이유기도 하다. 러시아는 지난해 6월 북한과 체결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북-러 조약)의 “특정 조항 이행” 사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는데, 그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국가안보회의는 “조약의 정신에 따라 러시아와 북한의 양자 관계 발전 전망을 논의했다”고 말했다고 리아 노보스티 통신은 보도했다.
지난 3월21일에도 하루 일정으로 방북했던 쇼이구 서기는 당시 김 위원장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친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향후 북한과 러시아는 북한군 파병의 대가를 비롯해 추가적인 북한의 지원 가능성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가안보회의는 이날 푸틴 대통령의 친서를 언급하며 “양쪽은 푸틴 대통령이 이전에 김 위원장에게 보낸 메시지에 담긴 사안을 논의하는 데 특별한 관심을 기울였다”고도 말했다.
쇼이구 서기의 방북은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일 이뤄진 것이기도 하다. 주북대사관은 쇼이구 서기가 “짧은 실무 방문” 목적으로 북한을 찾았고, 곧장 러시아로 귀국했다고 알렸다. 이에 우크라이나 문제와 더불어 한반도 정세 또한 대화 의제에 포함됐을 것으로 보인다. 쇼이구 서기는 불과 일주일 전인 지난달 28일에도 모스크바를 방문한 리창대 북한 국가보위상과 회담한 뒤 북한군의 쿠르스크 파병에 감사함을 전했다.
베를린/장예지 특파원
pen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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