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17 여자월드컵 스페인·콜롬비아·코트디부아르와 한조

▲ 한국 U-17 여자 축구 대표팀 선수들

17세 이하 여자 축구대표팀이 오는 10월 모로코에서 개막하는 2025 국제축구연맹 U-17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스페인, 콜롬비아, 코트디부아르와 경쟁합니다.

FIFA는 오늘 모로코의 라바트에서 2025 U-17 여자 월드컵 조 추첨 행사를 열었습니다.

조 추첨 결과 한국은 스페인, 콜롬비아, 코트디부아르와 함께 E조에 편성됐습니다.

한국은 현지시간으로 10월 19일 코트디부아르, 22일 스페인, 25일 콜롬비아와 라바트의 모하메드 Ⅵ 풋볼 아카데미에서 차례로 맞붙습니다.

한국이 상대할 스페인과 콜롬비아는 지난해 대회 조별리그에서 만났던 팀입니다.

스페인은 두 차례(2018, 2022년)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고, 콜롬비아는 2022년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저력이 있습니다.

지난해 대회 조별리그에서 한국은 스페인에 5대 0으로 대패했고, 콜롬비아와는 1대 1로 비겼습니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스페인에 1승 2패, 콜롬비아와 2무를 기록한 가운데 코트디부아르에는 최근 참가한 '모로코 3개국 친선대회'에서 처음 만나 1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한국의 U-17 여자 월드컵 최고 성적은 2010년 트리니다드토바고 대회에서 달성한 우승으로,

한국 축구 역사상 첫 FIFA 주관대회 우승이었습니다.

다만 이후 2012, 2014, 2016, 2022년 대회에선 본선 진출에 실패했고, 2018과 2024년 대회에선 본선에 진출했지만,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2025 U-17 여자월드컵은 10월 17일부터 11월 8일까지 모로코에서 열립니다.

4팀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 팀과 3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4팀이 16강에 진출합니다.

그동안 2년 주기로 열린 FIFA U-17 여자 월드컵은 올해부터 매년 개최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또한 향후 5년간 모로코에서 열리며 참가국도 종전 16개국에서 24개국으로 확대됐습니다.

그동안 아시아축구연맹(AFC)은 U-17 여자 아시안컵을 여자 월드컵 예선을 겸해 치렀지만,

올해는 U-17 여자 아시안컵이 열리지 않는 대신 최근 3번의 아시안컵에서 누적 성적이 가장 좋은 한국, 북한, 일본, 중국에 월드컵 출전권을 부여했습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연합뉴스)

홍석준 기자 sweeper@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