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 대통령 경호 계속…경호처, 취임식서 경찰경호대 배제
유영규 기자 2025. 6. 5. 05:42

▲ 현충원 향하는 이재명 대통령 차량
경찰이 4일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기존 경호 활동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청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대선 후보 시 운용되던 전담 경찰경호대가 기존 경호 활동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선 후보는 선거 운동 기간 경찰 경호를 받지만,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경찰 경호팀은 해체되고 대통령경호처로 경호 업무가 인계됩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의 경우 이날 인천 사저에서 나설 때나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는 과정에 경찰과 경호처가 함께 근접 경호하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이런 이례적인 합동 경호에는 기존 경호처 수뇌부에 대한 이 대통령의 불신이 깔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는 데 관여한 인사들이 경호처 내에 일부 남아 있는 만큼, 이들에 대한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다만, 이 대통령은 이날 경호처가 제공하는 방탄 차량을 이용했고 경호처의 호위를 받았습니다.
경호처는 이날 오전 7시 이 대통령에게 경호업무 개시 보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의구심이 해소되면 정상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는 게 경호처 측 입장입니다.
당분간 경호처와 경찰 간 신경전이 이어질 조짐도 보입니다.
경호처는 이날 이 대통령 취임식 경호 업무에서 22경찰경호대를 배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2경찰경호대는 서울경찰청 직할 부대로 대통령 행사와 관련한 검문·검색, 행사장 거점 등 경호를 맡습니다.
경찰 내에선 윤 전 대통령 체포를 저지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를 받는 전 경호본부장 라인이 업무 배제를 주도했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22경찰경호대는 윤 전 대통령 체포 당시 경찰 101·202경비단과 함께 체포 저지에 나서달라는 경호처의 요청을 거부한 바 있습니다.
경호처 관계자는 22경찰경호대 배제 배경과 관련해 "경호 인력 운영은 보안 사항"이라며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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