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그룹 줄줄이 전략회의…새 정부 출범에 '투자 보따리' 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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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가 4일 출범하면서 주요 기업이 추가 투자 계획을 내놓을지 재계와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과거 대기업들이 새 정부 출범에 맞춰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고 이 대통령도 취임식에서 "민생 회복과 경제 살리기부터 시작하겠다"고 강조한 만큼 조만간 투자 보따리를 풀지 않겠냐는 예상이 나온다.
주요 그룹 전략회의가 새 정부 출범과 맞물리면서 여기서 추가 투자 계획을 논의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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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출범 발맞춰 중장기 경영 방향 논의
기업들 역대 정권 초기 투자계획 발표

이재명 정부가 4일 출범하면서 주요 기업이 추가 투자 계획을 내놓을지 재계와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과거 대기업들이 새 정부 출범에 맞춰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고 이 대통령도 취임식에서 "민생 회복과 경제 살리기부터 시작하겠다"고 강조한 만큼 조만간 투자 보따리를 풀지 않겠냐는 예상이 나온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SK, 현대차, LG 등 국내 주요 그룹은 이달 주요 경영진이 모이는 상반기 경영 전략 회의에서 미래 사업 방향과 글로벌 불확실성 대응책 마련에 나선다.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선서 직후 열리는 만큼 새 정부 정책 공약을 분석하고 그룹 내 시너지를 낼 만한 사업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이달 중 주요 경영진과 해외법인장 등이 참석하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어 지역별 현안을 다룬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 등 계열사는 17일과 23일 각각 회의를 갖는다. SK그룹은 13, 14일 경영전략회의(옛 확대경영회의)를 열어 계열사 구조조정 현황을 점검하고 사업 계획을 논의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르면 이달 중 해외 권역본부장 회의에서 세계 주요 시장의 판매 및 사업 현황 등을 살핀다. LG그룹은 투자점검회의를 진행 중이다. ㈜LG 최고운영책임자(COO)인 권봉석 부회장 주관으로 계열사별 회의를 진행한 뒤 그 내용을 구광모 회장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관세 리스크·새 정부 등장에 추가 투자할지 주목

주요 그룹 전략회의가 새 정부 출범과 맞물리면서 여기서 추가 투자 계획을 논의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기업들은 역대 정부가 업무를 시작한 뒤 대규모 투자 계획을 냈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취임 첫해인 2008년 4월 30대 기업이 95조6,3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2013년 9월 경제5단체가 "정부의 창조경제 구현 전략에 적극 공감하며 10대 그룹을 중심으로 약 37조 원대의 투자가 착수 중이거나 착수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때는 기업들이 중장기 투자계획을 공개하며 규모가 커졌다. 2018년 8월 삼성과 SK는 3년 동안 각각 180조 원, 80조 원의 투자 계획을 내놨다. 현대차는 5년 동안 23조 원 투자를 약속했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2022년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롯데 등 5대 그룹과 포스코, 한화, GS, 현대중공업(HD현대) 그룹, 신세계, 두산이 발표한 중장기 투자 규모는 1,060조 원에 달했다.
다만 이번에는 미국발(發) 관세 리스크 등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이라 이전 수준의 투자 결정은 힘들 거란 전망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보통 5년 단위로 중장기 투자 계획을 세우는데 발표한 지 3년밖에 지나지 않은 데다 경제 불확실성이 워낙 커서 추가 투자를 금방 결정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윤주 기자 misslee@hankookilbo.com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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