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빌딩이라 말하기는 이르고" 그런데 신인만 5명 썼다, 9위 두산 방향 정했나

신원철 기자 2025. 6. 5.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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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환 감독대행 ⓒ곽혜미 기자
▲ 홍민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이승엽 감독 사임 이후 이틀 연속 대규모 엔트리 조정. 중위권에서 밀려난 9위 두산은 리빌딩으로 방향을 바꾼 걸까. 조성환 감독 대행은 "나부터 리빌딩을 해야 한다"며 농담으로 넘겼지만 어렴풋하게 분위기를 엿볼 수는 있다. 6월초의 1군 경기에 2025년 신인이 무려 5명이나 출전했다. 1군 엔트리가 확대되는 9월에도 보기 드문 장면이다.

두산 베어스는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3-8로 졌다. 전날 3-11 참패에 이어 이틀 연속 대패. 조성환 감독 대행의 첫 승은 이렇게 또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그런데 경기의 과정은 조금 달랐다. 3일 양석환 조수행 강승호를 1군에서 말소한 두산은 4일 선발 라인업에 무려 3명의 2025년 신인을 올렸다. 유격수 이선우, 2루수 김준상, 3루수 박준순이 선발 출전했다. 선발투수 최민석도 신인, 경기를 마무리한 홍민규 역시 신인이다. 투타를 통틀어 4일 출전한 두산 선수 20명 가운데 4분의 1이 신인이었던 셈이다.

조성환 감독은 4일 경기 전 "우선 선발 라인업에 양의지가 들어와서 기쁘다. 상위 타순에서는 선배들이 중심을 잡아줬으면 한다. 하위타순은 우리 젊은 내야수들이 차지했다"고 말했다.

▲ 박준순 ⓒ곽혜미 기자

신인이 3명이나 출전한 점에 대해서는 "(3일)박준순이 멀티히트도 치고, 희생플라이도 쳤다. 계속 기회를 줘야겠다 생각했다. 이선우는 어제 중견수 뜬공(9회 무사 1루 홍원빈 상대) 치던 그 스윙이 아름다워서 그 스윙을 계속 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임종성은 부상이 있어서 말소됐고, (박준순보다)이선우가 유격수 경험이 조금 더 많아서 유격수로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교체되지 않고 경기를 끝까지 뛴 선수는 박준순 한 명이었지만 이선우와 김준상도 각각 3차례 타석에 들어서며 자신을 증명할 기회를 얻었다. 단 안타를 기록한 선수는 4타수 1안타의 박준순 뿐이었다. 이선우와 김준상은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마운드에서도 신인의 몫이 컸다. 선발 최민석이 5이닝 3실점 2자책점으로 KIA 선발 제임스 네일과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8회 구원 등판한 홍민규는 3실점하면서도 9회 끝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두산이 4일 기용한 투수는 모두 6명. 여기서 최민석과 홍민규 두 신인이 무려 7이닝을 책임졌다.

주축 선수들의 1군 말소와 그에 따른 적극적인 신인 기용. 두산이 리빌딩으로 기조를 바꿨다고 봐야 할까. 조성환 감독 대행은 말을 아꼈다. 그는 "나 자신이 리빌딩을 해야할 것 같다. 내가 당장 리빌딩을 말하기는 이르다. 이 상황에서 젊은 선수들이 기회를 받을 수 있다는 것 자체를 소중하게 생각했으면 한다"고 얘기했다. 한편 두산은 4일 패배로 8위 NC와 경기 차가 4.0경기로 벌어졌다.

▲ 최민석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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