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신히 지켜낸 보수의 아성…민주진영 득표율 ‘최고치’
영동·폐광·접경지 김문수 우세
춘천·원주 이재명 대통령 승리
보수 이탈 일시적 현상 분석도

21대 대선 결과 강원지역에서는 현역 국회의원들의 소속 정당과 표심이 대체로 일치하는 결과를 보였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영동과 폐광·접경지역, 내륙권을 김문수 후보 승리로 수성했고,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역구인 춘천과 원주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이기며 변화를 보여줬다.
■국민의힘 지역구 수성
권성동(강릉),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이양수(속초·인제·고성·양양),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국회의원 지역구의 경우 모든 시·군에서 김문수 후보가 이겼다. 한기호(춘천·철원·화천·양구 을) 의원이 있는 철원과 화천, 양구도 모두 김 후보 승리로 끝났다.
박정하(원주 갑) 의원이 활동하는 원주는 이 대통령이 이긴 곳이지만 갑선거구만 보면 김 후보 득표율이 44.05%로 원주 평균(42.60%)보다 높다.
이번 대선 결과 동쪽의 가장 북단인 강원부터 경북·대구·울산·경남·부산까지 김 후보가, 경기 북부부터 서울·인천·충청·호남·제주까지는 모두 이 대통령이 승리하며 동서로 뚜렷하게 갈린 민심을 보여줬는데 이 핵심에 도내 의원들이 자리한다.
강원과 영남권의 ‘보수 종단벨트’는 이 후보가 전국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과반 득표를 이루지 못한 요인으로도 꼽힌다.
특히 김 후보와 이 대통령간 지지율 격차가 가장 큰 곳은 이철규 의원 지역구인 삼척(14.05%p) 이고, 유상범·이양수 의원 지역구인 평창(11.73%p), 양양(11.48%p), 고성(10.15%p)이 그 뒤를 이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이 대통령은 역대 최대 득표율은 달성하지 못했다. 호남권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 전체 유권자의 26.4%를 차지하는 경기지역 격차를 넓히고, 지난 대선에서 패한 서울·충청에서 이겼으나 동쪽 보수벨트를 완전히 녹이지는 못했다.
■민주당 의원 지역 민심 변화
민주당 송기헌(원주 을), 허영(춘천·철원·화천·양구 갑) 의원이 뛴 춘천과 원주는 이 대통령이 승리했다. 앞서 20대 대선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가 강원도에서 얻었던 41.72%의 득표율이 민주진보진영 대선 후보의 강원지역 최고였는데 춘천과 원주의 지지를 기반으로 이 기록을 다시 깼다.
또 강원 전체에서 이 대통령이 이기지는 못했으나 PK에서 민주당이 ‘40%의 벽’을 넘어서는 등 이번 선거에서 만큼은 보수 지지층 이탈이 이뤄졌다는 진단이 강원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승리 시·군의 숫자로만 보면 보수적인 강원의 정치지형을 완전히 바꾸지는 못했으나, 득표율 변화를 보면 동진 전략이 어느 정도 통했다는 판단이다. 민주당에서 지난 3일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강원에서 이 대통령(48.8%)이 김 후보(42.2%)를 앞선다는 예측이 나오자 “보수의 아성인 강원까지 허물었다”는 고무적 반응이 나왔으나, 실제와 다르자 아쉬워하기도 했다. 김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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