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여사 '조용한 내조' 이어간다... 현충원 참배·취임선서로 첫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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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배우자 김혜경(58) 여사가 4일 공식 일정에 동행했다.
대선 선거운동 기간 이 대통령과 동선을 달리하며 '조용한 내조'에 힘써왔던 김 여사는 영부인으로서 사회적 약자를 보살피며 물밑 지원을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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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약자 보살필 것" 물밑 지원에 방점

이재명 대통령의 배우자 김혜경(58) 여사가 4일 공식 일정에 동행했다. 대선 선거운동 기간 이 대통령과 동선을 달리하며 '조용한 내조'에 힘써왔던 김 여사는 영부인으로서 사회적 약자를 보살피며 물밑 지원을 이어갈 전망이다.
먼저 이 대통령과 김 여사는 오전 9시 32분쯤 인천 계양구 사저에서 나와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주민들이 "축하드립니다" "대통령님 사랑합니다"라며 응원를 건네자 김 여사도 악수하며 인사했다. 이어 첫 공개 일정으로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았다. 검은색 투피스를 입고 참배를 마친 뒤에는 국회로 향했다. 이어 흰색 투피스로 갈아입고 국회 본청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선서에 동행했다. 김 여사와 이 대통령은 취임선서가 끝난 뒤 국회 청소 노동자와 의회 방호 직원들을 만나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앞서 김 여사는 선거운동 기간 내내 공개 발언 없이 자세를 낮추되 바쁘게 움직이며 '로우키' 행보를 지속했다. 이 대통령과 동선을 달리하며 종교계와 사회적 약자를 주로 만났다. 한 달간 100개가 넘는 비공개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 유세현장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지난달 29일에는 홀로 부산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전날 밤 11시 46분쯤 지상파 3사의 '당선 확실' 보도가 나온 뒤에야 처음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김 여사는 이 대통령의 정치적 동반자로 수십 년간 힘을 보태왔다. 1966년 9월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서울 선화예고를 거쳐 숙명여대 피아노과에 입학했다. 김 여사는 피아노 강사로 일하며 유학을 준비하던 1990년 변호사 2년 차였던 이 대통령과 소개팅으로 만났다. 두 사람은 만남 7개월 만인 1991년 3월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 이 대통령이 2006년 성남시장 선거에 나설 때 이혼 얘기까지 꺼내며 정치 입문을 반대했지만, 결국 성남시장·경기도지사를 역임하는 동안 물밑에서 물심양면으로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여태껏 해왔던 방식으로 역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정부가 김건희 리스크로 곤욕을 치른 것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김건희 여사는 명품백 수수 의혹 등 여러 혐의에도 한마디 사과 없이 대외활동을 지속해 비판을 받았다. 지난해 9월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마포대교를 시찰하는 사진을 공개하는가 하면, 일정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지인을 수행원으로 동행시켜 각종 논란을 자초했다.
대선 기간 김혜경 여사를 보좌해온 민주당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대통령 지근거리에 있기 때문에 조언 그룹의 역할을 할 순 있지만, 정책이나 국정과는 거리를 둘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사회적으로 어려운 곳, 그늘진 곳에 관심을 두고 보살피는 일에 힘쓰실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이 영부인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제2부속실을 폐지했지만,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정부조직 개편과 함께 부활할 가능성이 높다.
김소희 기자 kims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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