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지명된 '계엄 예측가' 김민석···"운동권 출신 李 핵심 전략가"

이재명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 지명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전략가'로 통한다. 김민석 의원은 이 대통령의 정책 동반자이자 핵심 전략가로, 이 대통령의 국정 철학과 리더십을 가장 잘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4일 임기 첫날 이재명 대통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했던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4선 김민석 의원을 새 정부 첫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하며 "풍부한 의정활동 경험과 민생 정책 역량, 국제적 감각과 통합의 정치력을 갖춘 인사"라며 "위기 극복과 민생경제 회복을 이끌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본부장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전략통' 역할을 수행했다. 이 대통령의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에는 수석최고위원으로서 이 대통령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고 당시 당내에서는 "김민석이 하는 말이 곧 이재명의 생각"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고 전해진다.

김 의원은 12·3 비상계엄 선포 4개월여 전인 지난해 8월부터 '계엄설'을 강력하게 제기했던 핵심 인물이기도 하다. 김 의원은 "국지전과 북풍 조성을 염두에 둔 계엄령 준비작전"이라고 경고를 지속했지만 당시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은 계엄설에 대해 "무책임한 선동"이라며 부인했다. 결국 사실로 드러나며 김 의원은 계엄 국면에서 '스타'로 떠올랐다.
이 대통령도 김민석 의원이 최근 쓴 저서 추천글을 통해 "중요한 자리에서 어려운 문제에 직면할 때마다 늘 진지하게 최선을 다해준 참 든든한 동지이자 친구"라고 신뢰를 드러냈다.

서울에서 태어난 김 의원은 1985년 서울대 총학생회장과 전국학생총연합 의장을 지낸 '86 운동권' 출신이다. 1992년 김대중 총재에게 발탁돼 27세의 나이로 14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다가 한 차례 낙선했다. 1996년 32세 최연소 나이로 국회의원에 당선돼 15대, 16대 재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2002년 지방선거에서 새천년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돼 의원직을 사퇴했지만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게 밀려 낙선했다. 같은 해 노무현-정몽준 대선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정몽준 후보 측에 서면서 논란을 빚었고 이어 치러진 17대 총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정계를 떠나있는 동안에는 칭화대학교 법학 석사, 럿거스뉴저지주립대학교 뉴어크캠퍼스 로스쿨 법학 박사 학위를 받는 등 해외에서 공부를 이어갔다.
21대 국회에 다시 입성한 뒤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에 임명돼 코로나19 대응에도 힘썼다. 국회의원 연구단체 '약자의 눈' 대표이기도 하다.
강신우 기자 see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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