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공, 대통령 되다
<앵커>
다음은 이재명 대통령이 걸어온 길을 한 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소년공 출신입니다. 집안 형편이 어려워 중·고교를 다니지 못했고 어린 시절부터 공장에서 노동자로 일해야 했는데요.
대통령이 되기까지의 여정을 안정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964년, 경북 안동 빈농의 5남 2녀 가운데 다섯째로 태어났습니다.
가난으로 중학교를 못 다닌 이 대통령은 야구 글러브 등을 만드는 공장에서 소년공으로 일했는데, 프레스 기계에 팔이 끼는 사고를 당했고, 평생 장애를 입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2021년 9월, 당시 경기도 지사) : 뼈가 자라기 전에 어릴 때니까 여기가 금이 가서 성장판이 손상이 됐나 봐요. 그때 당시는 보상도 못 받고 그렇게 살았는데….]
이 대통령은 일과 공부를 병행하며 중고교를 검정고시로 마쳤고, 중앙대 법대에 진학했습니다.
1986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경기 성남에서 인권변호사 활동과 시민운동에 투신했습니다.
정치 입문은 옛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2006년 성남시장 선거였습니다.
2010년, 재수 끝에 성남시장이 됐고.
[이재명 대통령 (2011년 1월, 당시 성남시장) : 성남 시민이 행복하고 성남 시민이 주인으로 대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18년엔 경기지사로 올라섰습니다.
무상복지와 포퓰리즘 논란 속에서도 이른바 '사이다' 발언으로 대중의 이목을 끌기 시작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2016년 12월, 당시 성남시장) : 청와대 정문을 나오는 순간에 철컥, 수갑 채운 다음에 수건으로 둘둘 말은 모양을 TV에 보여줍시다.]
2021년엔 두 번째 대선 도전에서, 이른바 '명낙대전'을 뚫고, 당시 여당의 후보가 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2022년 1월,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 : 제가 하는 모든 일은 우리의 삶, 우리 서민들의 삶과 이재명의 참혹한 삶이 투영돼 있습니다. 앞으로도 여러분을 위해서 세상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본선에선 0.73%p 차이 석패.
그렇게 패장이 됐지만, 다섯 달 뒤 당권을 거머쥐었고, 당내 반대파를 솎아냈단 이른바 '비명횡사' 논란에도 총선 압승을 이끌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2024년 4월, 당시 민주당 대표) : 제가 이 나라 국정이 퇴행을 멈추고, 다시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우리 지역사회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여섯 달 전 계엄과 두 달 전 탄핵의 과거를 지나온 역사의 수레바퀴는, 소년공 출신 대통령이 탄생하는 현재에 다다랐습니다.
(영상편집 : 원형희)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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