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사진’ 황희찬, 울버햄튼과 결별 가능성...결국 매각 리스트 “제안 받는다”

정지훈 기자 2025. 6. 4.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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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황희찬이 리그 최종전 이후 남긴 의미심장 메시지. 영국 현지에서는 이를 '작별 인사'로 해석하고 있다. 결국 황희찬이 매각 리스트에 올랐다는 보도가 나왔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26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38라운드 최종전에서 브렌트포드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울버햄튼은 최종 순위 16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날 그라운드에서 황희찬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은 황희찬을 벤치에 대기시켰지만, 끝내 교체 투입하지 않았다. 이로써 황희찬은 리그 21경기 2골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했다. 황희찬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짙게 남는 시즌이었다.


시즌 초반부터 황희찬은 위기에 빠졌다. 페드루 네투가 나가자 울버햄튼 공격 전개는 힘을 잃었고, 황희찬 또한 제 포지션을 찾지 못했다. 지난 시즌 만큼의 임팩트가 보이지 않자, 게리 오닐 감독은 황희찬을 주저없이 벤치로 내렸다.


페레이라 감독 부임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 페레이라 감독은 황희찬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이야기했지만, 황희찬은 부진과 부상이 겹치며 전력에서 제외됐다. 시즌 말미 복귀했지만, 몸 상태가 온전치 않았다. 결국 황희찬은 리그 21경기 중 5경기에 선발 출전했고, 650분 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페레이라 감독은 최근 황희찬을 선발로 기용할 수 없는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은 골을 넣고 있고, 황희찬은 공격수다. 물론 황희찬은 전방에서 뛸 수 있지만, 라인을 넘나드는 역할을 선호하는 선수가 아니다. 그는 제한적인 공간에서 뛰는 것을 좋아한다”며 운을 띄웠다.


이어 “이는 실력과 관련한 문제가 아니다. 황희찬은 퀄리티를 보유하고 있고, 라르센과는 다른 스타일을 지녔다. 공격수로서 출전 시간이 없거나 적다면 자신감을 얻기 쉽지 않다. 그는 몇 차례 작은 부상도 있었는데, 훈련하고 있지만 100%의 상태가 아니다. 라르센이 골을 넣고 있으니, (황희찬이 더 많은 기회를 받을지) 지켜봐야 한다. 그러나 황희찬은 좋은 선수다”라고 덧붙였다.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린 황희찬. 최종전 결장 이후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겼다. 황희찬은 당시 경기 직후 개인 SNS 스토리를 통해 벤치에 앉아 있는 본인의 모습이 담긴 흑백 사진, 터치라인에 서 있는 흑백 사진을 게재했다. 이후 별 다른 말 없이 “…”이라는 문구를 남겼다.


울버햄튼 소식을 전하는 ‘몰리뉴 뉴스’ 또한 이 점에 주목했다. 매체는 황희찬의 게시물을 설명하며 두 사진 모두 흑백으로 처리된 점이, 그의 감정을 더욱 암시적으로 보여주는 듯 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체는 “황희찬이 게시물을 올린 이후, 그가 울버햄튼을 떠날 수 있다는 추측이 퍼지고 있다. 완전히 불가능한 이야기도 아니다. 올해 초에도 여러 구단이 황희찬에 관심을 보인다는 보도가 나왔고, 울버햄튼과의 결별 가능성도 언급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황희찬은 2021년 울버햄튼에 합류해 현재 만 29세가 됐다. 정기적인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도전을 택하기에 적절한 시점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페레이라 감독 체제에서 주전으로 확고히 자리 잡지 못한 점도 이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런 상황에서 황희찬이 매각 리스트에 포함됐다는 소식이다. 울버햄튼의 소식을 전하는 '토킹 울브스'는 3일 "울버햄튼은 이번 여름 곤살루 게데스를 이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구단은 황희찬, 토미 도일, 부바카르 트라오레에 대한 제안에 귀를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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