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저성장'에 '관세 전쟁'까지…새 정부 과제 산더미
<앵커>
오늘(4일) 우리 주식시장이 많이 올랐습니다. 새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걸로 보입니다. 다만 경제 분야에서는 이런 반가운 소식보다는 어렵고 시급한 과제들이 겹겹이 쌓여 있습니다.
이 내용은 권영인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한국은행을 비롯한 국내외 주요 기관들이 올해 0%대 저성장을 예고한 상황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당장 시행할 수 있는 경제 회생 정책이 필요하고, 핵심은 추경 편성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13조 8천억 원의 추경에 더해 2차 추경이 시급하단 건데, 민주당은 그동안 35조 원 규모의 추경을 주장해 왔습니다.
[이한주/민주당 민주연구원장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추경을) 35조 원을 얘기했었는데 14조 원 정도 했어요. 그래서 대략 15조 원으로 치면 한 20조 원 정도 갭이 있었잖아요. 그래서 그게 아마 기준이 될 거예요.]
2차 추경의 상당 부분은 민생 회복 분야, 특히 지역 화폐 발행에 배정될 전망입니다.
[이한주/민주당 민주연구원장 : 지역화폐는 민생경제를 살리는데 정말, 이런 말을 해도 되나요? 진통제 같은 효과가 있어요. '팡'하고 좋아져요. 진짜로요.]
비상경제점검TF는 지역 화폐를 어떤 지역에서, 얼마 동안 쓰게 할 것인지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입니다.
새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집중투표제 활성화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 등 더 강력한 상법개정안 처리와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 주주 친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 속에 코스피는 2.6% 이상 뛰며 단숨에 2천770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순자산가치에 비해 저평가받았던 지주회사와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이차전지와 재생에너지 관련주, 증시 활성화로 수익이 개선될 증권주의 상승폭이 두드러졌습니다.
[이경민/대신증권 연구원 : 그동안 정책이 부진했던 상황에서 정책이 들어온다는 점, 추경이라든지 그동안 못했던 정책들을 할 수 있다라는 것들에 대해서 기대감이 증폭되는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대외적으로는 철강 관세를 25%에서 50%로 올리고, 비관세 장벽 철폐를 요구하는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세 협상이 최대 난제입니다.
한 달 남짓밖에 남지 않은 협상 시한 안에 미국을 납득시키면서 우리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협상 결과를 도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정성훈)
권영인 기자 k0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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