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강남’ 남구 봉선2동, 국힘 득표율 13.38%

김성빈 기자 2025. 6. 4.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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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선 比 8.47% 하락
지산 2동 득표율 13.47% '1위'

광주광역시에서 국민의힘 대선 득표율이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대선에서 국민의힘 득표율 1위를 기록했던 남구 봉선2동은 이번 대선에서 동구 지산2동에 1위 자리를 내준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중앙선관위원회에 따르면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광주광역시 국민의힘 득표율이 전체적으로 감소했다.

지난 대선 국민의힘 지지율 상위 10개 지역 중 동구 지산2동은 이번 대선에서  13.47%로 국민의힘 지지율 1위를 차지했다.

남구 봉선2동도 13.38%로 광주에서 상위 득표율을 기록하며 '광주의 강남'이라는 별칭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어 ▲동구 지산1동(13.06%) ▲학운동(12.22%) ▲학동(11.86%) ▲서남동(10.96%) 등의 순위였으며, 10%를 넘는 득표율을 보였다. 서구 치평동(9.59%), 남구 봉선1동(8.87%), 광산구 수완동(8.79%)도 상대적으로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광주 전체 득표율은 8.02%로, 지난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가 기록한 12.72%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봉선2동 역시 20대 윤석열 후보가 21.87%의 지지를 받았던 것과 비교하면 8.34%p 감소했다.

특히 봉선2동 제5투표소에서는 20대 대선 당시 국민의힘 득표율이 39.11%에 달하기도 했으나, 이번 대선에서는 이 같은 기록이 재현되지 않았다.

이같은 변화는 '12·3비상계엄', '탄핵' 등 이른바 '내란 세력 심판' 이슈와 정권교체에 대한 지역 여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광주·전남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당선인은 각각 84.77%, 85.87%의 압도적 득표율을 기록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전남 구례와 광양을 제외하고 광주·전남에서 한 자릿수 득표율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봉선2동 등 특정 지역에서 국민의힘 득표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이유로 고소득·고학력 인구 비중, 주거 환경 등 지역 특성을 꼽았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봉선동은 광주 내에서도 보수 성향이 강한 '특수 지역'으로 꼽히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전국적 분위기와 지역 현안이 맞물리며 득표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광주는 83.9%의 투표율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20대 대선 대비 2.4%p 상승한 수치로, 남구가 84.6%로 자치구 중 가장 높았다. 이는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된 15대 대선 이후 27년 만에 가장 높은 투표율이다. 전남도 83.6%로 전국 2위를 차지했다.
/김성빈 기자 ksb@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