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근접 경호 두고 경찰·경호처 신경전…"주도권 다툼 격화"
【 앵커멘트 】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첫날, 국회 로텐더홀에서는 보기 드문 장면이 나왔습니다. 대통령 경호를 두고 경찰과 경호처 간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난 겁니다. 박혜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1대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 오늘(4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입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입장하는 가운데 검은색 넥타이를 맨 경찰이 녹색 넥타이를 맨 경호처 직원의 앞을 막아섭니다.
대통령 근접 경호을 두고 경찰과 경호처 간 신경전이 벌어진 것입니다.
이 같은 상황은 대통령의 근접 경호를 경찰에 계속 맡기라는 이 대통령의 지시에서 비롯됐습니다.
원래 대통령 경호는 경호처가 1선에서 주도하고, 2선인 경찰이 따르는 형태로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경호처가 '12·3 비상계엄'과 관련돼 있다고 보고 "인사검증이 끝날 때까지 경찰이 1선 경호를 맡으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김환목 / 신안산대학교 경호경찰행정과 교수 - "어떤 문제가 생기게 되면 지휘가 단일화되지 않고 위험 순간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기에 적절치 않다는 거죠."
경호처는 지난 1월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당시 출동을 거부했던 22경찰경호대 인력도 5개월째 경호 업무에서 배제시키고 있습니다.
두 기관 간의 협력 체계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향후 대통령 경호 업무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박혜빈입니다. [park.hyebin@mbn.co.kr]
영상취재: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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