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캐슬린 김, 뉴욕 맨해튼 음대서 명예박사

뉴욕/윤주헌 특파원 2025. 6. 4.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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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캐슬린 김의 공연 모습 /본인 제공

소프라노 캐슬린 김(47)이 지난달 22일 모교인 미국 뉴욕 맨해튼 음악대학(MSM) 졸업식에서 명예 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학교 측이 밝혔다. 한국인 성악가로서는 최초다. 첼리스트 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 피아니스트 예브게니 키신, 성악가 플라시도 도밍고가 같은 학위를 받은 바 있다.

MSM은 홈페이지를 통해 “오페라계에서의 탁월한 성취와 국제적인 영향력을 인정해 캐슬린 김에게 명예 박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전했다. 이날 그와 함께 마티아스 타르노폴스키 뉴욕 필하모닉 회장, 토니상 2회 수상자인 싱어송라이터 겸 배우 샤이나 타우브도 명예 박사 학위를 받았다.

캐슬린 김은 조수미에 이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해온 대표적인 리릭 콜로라투라 소프라노다. 1994년 서울예고 재학 중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MSM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고, 시카고 리릭 오페라 산하 라이언 오페라 센터에서 경력을 쌓았다.

2007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의 바르바리나 역으로 데뷔했다. 이후 뉴욕 메트 오페라에서 ‘호프만의 이야기’의 올림피아, ‘아리아드네’의 제르비네타, ‘가면무도회’의 오스카, ‘마술피리’의 파파게나 등 다양한 역을 맡아 명성을 얻었다. 또 존 아담스의 현대 오페라 ‘닉슨 인 차이나’에서 마오쩌둥의 부인 장칭 역을 맡아 뉴욕 메트와 영국 런던의 BBC 프롬스 음악 축제, 파리 바스티유 오페라 무대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캐슬린 김은 한국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국립 오페라단의 ‘리골레토’, ‘헨젤과 그레텔’에서 주역을 맡았고, 서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말러의 교향곡 2번과 8번, 베토벤의 교향곡 9번 등을 연주했다. 오는 10월에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오페라 ‘리골레토’, 내년 4월에는 뉴욕에서 현대 오페라 ‘이노센스’의 메트 오페라 초연 무대에 설 예정이다.

현재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캐슬린 김은 “모교에서 자랑스러운 동문임을 인정받아 뿌듯하다. K컬처의 일원으로, 세계 무대에서 활약을 꿈꾸는 한국 학생들을 격려하는 작은 불씨가 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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