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브리핑부터 격식 파괴..."출근길 너무 막지 마세요"
[앵커]
인선 발표를 위한 이재명 대통령의 첫 언론 브리핑은 '격식 파괴'라고 부를 수 있을 만한 대목들이 이어졌습니다.
박수도 말리고, 농담도 던지며 분위기를 이끌었는데, 그러면서도 '무덤 같다'는 뼈있는 비판도 곁들였습니다.
이준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브리핑룸에 들어선 이재명 대통령은 박수를 만류하며 기자들과의 '상견례'를 시작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반갑습니다. 박수는 안 치셔도 됩니다.]
"떨리지 않느냐"는 질문에 "안 떨린다"고 답하는가 하면,
대통령실 합류를 위해 비례대표직을 사퇴한 강유정·위성락 의원을 향해 이제 자신이 임명을 안 하면 어떻게 되느냐고 농담을 던져 가며 분위기를 부드럽게 유도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앞으로 대통령 출근한다고 길을 너무 많이 막지 마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아침에 출근할 때 너무 불편하고 사실은 안 좋았습니다.]
다만 전임 정부를 향해선 대통령실 청사가 마치 '소개 작전'이 벌어진 전쟁 지역 같다며 뼈 있는 비판도 잊지 않았습니다.
인수인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취지인데, 들어와 보니 결재 시스템도 없고, 인주도 없다면서 날을 세웠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지금 용산 사무실로 왔는데 꼭 무덤 같습니다. 아무도 없어요. 컴퓨터도 없고. 프린터도 없고. 황당무계합니다.]
이 대통령은 비판할 건 비판하고, 정론직필해달라며 언론을 향한 당부로 끝을 맺었습니다.
대선 후보 시절부터 스스로 소통을 즐긴다고 자신해온 이 대통령이 향후 언론이나 국민과의 접촉면을 어떤 형태로 늘려갈지도 주목됩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촬영기자 : 최영욱 정태우
영상편집 : 서영미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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