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대선 투표율 분석 결과… 인천지역 정치 지형 변화 심상찮다

전예준 2025. 6. 4.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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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선거일인 3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5동 제5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줄을 서서 투표를 기다리고 있다.정선식기자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인천 각 지역마다 후보별 득표율을 분석한 결과, 대표적인 보수 텃밭의 득표율 변동이 심상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인천 유효표 202만827표 중 104만4천295표를 받아 51.67%의 득표율을 보였다.

이는 지난 2012년 제18대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의 51.81%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2022년 20대 대선 득표율 48.91%와 비교하면 2.76%p 상승했다. 반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38.44%를 얻는 데 그쳤다. 지난 대선 윤석열 당시 후보의 47.05%보다 8.61%p 적었다.

이번 대선 개표 결과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은 강화군이다.

이 대통령은 20대 대선 때 강화군에서 35.48%의 표를 가져갔는데, 이번에는 4.03%p 상승한 39.5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득표율 상승치만 놓고 볼 때 10개 군·구 중 상승폭이 가장 높았다. 인천의 전통적인 보수 텃밭인 강화에 진보 성향 유권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20대 대선에서 국힘 윤 후보의 득표율이 더 높았던 동구와 미추홀구, 연수구는 이번 대선에서 1위 득표 후보의 정당이 더불어민주당으로 바뀌었다. 특히 연수구에서 김 후보의 득표율은 지난 대선 윤 후보의 51.49%보다 무려 10.81%p 하락한 40.68%로 집계됐다. 미추홀구와 동구는 각각 8.26%p, 6.43%p 감소했다. 12·3비상계엄에 따른 조기 대선이었던 점을 감안해야 하지만, 정치 지형 변동의 시작으로 볼 수도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이다.

민주당세가 강했던 지역에서는 이 대통령과 김 후보의 득표율 격차가 20% 가량 벌어지기도 했다. 계양구에서 이 대통령은 55.22%, 김 후보는 35.71%를 기록하며 득표율 차이가 19.51%p에 달했다. 서구도 이 대통령이 김 후보보다 18.42%p 앞섰고, 부평구도 15.6%p 격차를 벌렸다.

제3당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경제자유구역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됐다.

인천 득표율 8.74%를 얻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송도1·2·3·4·5동)에서 10.51%의 득표율을 올렸다. 중구 영종국제도시(영종, 영종1·2동, 운서, 용우동)에서는 10.28%, 서구 청라국제도시(청라1·2·3동)는 9.76%의 표를 확보했다.

한편, 이번 대선은 인천에서 15대 대선 이후 가장 기권율이 낮았던 선거로 기록됐다. 제21대 대선 인천 선거인 261만9천348명 중 기권자수는 22.29%인 58만3천993명이었다. 과거 16대는 32.24%, 17대 39.66%, 18대 26.03%, 19대 24.44%, 20대 25.23%의 기권율을 보인 바 있다.

전예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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