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허니문 랠리’ 기대감? 외국인 1조 순매수

박호걸 기자 2025. 6. 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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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증권주 주도 2.66% 올라

- 대선 1년 후 평균 16.9% 상승
- 전문가 “정책 확인 중기대응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취임하면서 첫 거래일인 이날 코스피가 3% 가까이 급등하며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이른바 ‘허니문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4일 코스피가 2% 이상 오르며 2770선을 넘기는 등 허니문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다. 이날 서울 하나은행 딜링룸 스크린에 코스피 지수와 이재명 대통령 취임 관련 뉴스가 송출되고 있다. 연합뉴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2.66%(71.87포인트)나 오른 2770.84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올해 코스피 연중 최고점이다. 외국인은 1조507억 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주도했고, 기관도 2035억 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도 전장 대비 1.34%(9.92포인트) 올라 750.21포인트를 기록했다.

상승세는 금융·증권주가 주도했다. 이날 은행 관련주는 새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등 정책 수혜를 기대하며 KB금융 7.90%, 우리금융지주 7.46%, 신한지주 7.35%가 각각 올랐다. BNK금융지주(4.09%)와 JB금융지주(4.30%) 등도 상승했다. 부국증권 22.67%, 미래에셋증권 13.25%, 신영증권 12.62% 등 증권업종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이 외에도 재생에너지와 AI 관련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3시30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3.6원 내린 1369.5원을 기록했다.

새 정부 출범 후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가 상승하는 허니문 랠리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주를 이룬다. 거래소에 따르면 1981년부터 2022년까지 치러진 9번의 선거 가운데 대통령 선거일을 기점으로 코스피는 3개월 뒤 평균 5.06%가 올랐다. 대선 6개월 후에는 평균 6.54%, 대선 1년 후에는 16.9%가 평균적으로 상승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그간 ‘코스피 5000’ 등 국내 증시 활성화를 강조해 왔다. 후보 시절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가지수(코스피) 5000시대를 열겠다”며 “주주 이익 보호를 위한 상법 개정을 재추진하겠다”고 했다. 여기에 새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정부 지출을 크게 늘릴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한 요인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최근 이들 업종의 주가 오름 폭이 컸던 만큼 향후 조정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이재명 정부의 정책 기대감이 증권사의 이익 증가로 나타나기까지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 배당소득세 관련 논의는 추가로 진행돼야 해 향후 새 정부 정책이 확정되는 것을 확인하며 중기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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