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조각부터 사진까지…일상의 재해석

김현주 기자 2025. 6. 4.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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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빠오 작가의 ‘Peace island’. 메종 드 카린 제공


- 정인혜·갑빠오 2인의 ‘비밀정원’
- 문신미술상 받은 김문규 개인전
- 부산시민공원 기록 사진전 열려
- 부산출신 이윤지 피아노 독주회

◆공연

▮이윤지 피아노 리사이틀 ‘건반 위의 스펙트럼’

피아니스트 이윤지(사진)의 독주회가 오는 8일 오후 5시 부산문화회관 챔버홀에서 열린다. 이윤지는 부산예술중·고교와 서울대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에서 디플롬을 마친 뒤 뮌스터 국립음대 석사 및 최고연주 과정을 졸업한 실력파 연주자이다. 국내외 다수의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주목받은 그는 부산챔버페스티벌, 비르투오조앙상블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번 독주회에서는 고전부터 현대에 이르는 다양한 시대의 작품을 연주한다. 하이든의 ‘피아노 소나타 G장조 Hob. XVI:6’으로 시작해 라흐마니노프의 ‘코렐리 주제에 의한 변주곡, Op. 42’, 존 아담스의 ‘China Gates’, 아르헨티나의 작곡가 알베르토 히나스테라의 ‘피아노 소나타 1번’ 등으로 무대를 채운다. 전석 2만 원. (051)442-1941

▮안녕, 클래식? 나는 탭댄스야!

클래식과 탭댄스의 접목이란 독특한 형태의 공연이 오는 11일 오후 7시30분 영도문화예술회관 절영홀에서 열린다. 탭댄스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는 전문 공연단체 ‘리듬사이트’가 클래식 음악과 함께 흥미로운 무대를 펼쳐 보이며, 관객이 탭슈즈를 신고 댄스를 배워보는 시간도 갖는다. 일반 1만 원. (051)419-5571~4

◆전시

▮정인혜·갑빠오 ‘비밀정원’

메종 드 카린(부산 해운대구 중동 달맞이길)에서 열리고 있는 기획전으로, 서로 다른 조형의 언어를 구사하지만 인간의 감정을 탐구한다는 면에서 공통점을 보이는 갑빠오(본명 고명신) 작가와 정인혜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갑빠오 작가는 나와 타인, 인간과 동물, 자연과 관계 속에 생겨나는 미묘한 감정을 때로는 섬세하게,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풀어낸다. 자연을 관찰하고 탐구하며 이를 재해석해 회화로 풀어내는 정인혜 작가는 선인장 야자수 빛 바람 같은 자연의 요소를 통해 내면에 잠재된 기억과 감각을 건드리며 현실을 버티는 현대인의 모습을 투영한다. 오는 15일까지.

▮후하이잉 ‘Mental Landscape’

중국 전통 도자 기법의 청화안료를 사용해 일상의 풍경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후하이잉(중국) 작가의 개인전이 이젤리(부산 수영구 좌수영로)에서 열리고 있다. 물리적 풍경에 마음의 풍경을 담은 ‘Landscape’ 시리즈는 수묵화나 단색화풍의 회화적 요소가 짙은 중국 도자의 색다른 면모를 만날 수 있게 해준다. 작가만의 특별한 기법으로 작업한 도자 회화는 멀리서 보면 영락없는 산수의 모습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흙의 질감까지 느껴질 정도로 섬세하다. 오는 21일까지. (051)756-2110

▮김문규 초대 개인전

김문규 작가의 조각 작품.


제23회 문신미술상을 수상한 김문규 작가의 개인전이 오는 8월 24일까지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창원시 마산합포구 문신길)에서 열린다. 김문규 작가는 눈으로 직접 볼 수 없는 자연의 에너지를 시각화해 추상적인 형태로 표현하는 작업을 해왔으며, 삶 빛 에너지 등을 원이나 사각형 같은 기하학적인 형태로 변화시켜 생동감이 넘치는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보이지 않는 근원적 힘’을 조형 언어로 환원한 신작과 옛 작품 100여 점, 대형 야외 설치 작품 등을 만날 수 있다. 010-8013-9512

▮포토랩LC 도시기록 프로젝트 ‘기록된 풍경’

이영희 작가가 부산시민공원의 모습을 담은 작품. 18-1갤러리 제공


과거 군사시설이었던 부산시민공원은 시민의 휴식처이자 문화적인 장소로 자리 잡기까지 수많은 이야기가 쌓인 공간이다. 포토랩LC 회원인 이범신 이영혜 이영희 정원숙 윤창수 작가는 시민공원의 다양한 풍경과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사진으로 기록했다. 이들이 담은 시민공원의 여러 모습을 18-1갤러리(부산 중구 대청로)에서 7일부터 13일까지 만날 수 있다. 010-8519-6134

▮신경정 개인전 ‘soft dash’

부산의 청년 작가 신경정의 첫 번째 개인전이 오픈스페이스 배(부산 중구 동광길)에서 오는 15일까지 열린다. 작가는 트라우마의 장면을 억지로 지나치지 않고 고정한 채 흩어진 기억의 조각을 구성하는 작업을 보여준다. 010-3912-9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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