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취임 첫날 美·中 외교 신경전

최승진 특파원(sjchoi@mk.co.kr), 송광섭 특파원(song.kwangsub@mk.co.kr), 이승훈 특파원(thoth@mk.co.kr) 2025. 6. 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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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3일(현지시간) 한국 대선 결과에 대해 '백악관 당국자' 명의로 언론에 성명을 보내 "한미동맹은 철통같이 유지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진행했다"면서도 "미국은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에 대한 중국의 개입이나 영향력 행사와 관련해서는 여전히 우려하며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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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韓 대선에 입장내며
"中 개입 반대" 이례적 언급
中 "이간질 말라" 거친 반응

◆ 이재명 시대 ◆

미국 백악관이 3일(현지시간) 한국 대선 결과에 대해 '백악관 당국자' 명의로 언론에 성명을 보내 "한미동맹은 철통같이 유지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진행했다"면서도 "미국은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에 대한 중국의 개입이나 영향력 행사와 관련해서는 여전히 우려하며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통상 다른 나라 선거 결과를 언급할 때 외교적으로 절제된 표현을 쓴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에 대한 비판을 포함시킨 백악관 성명은 이례적이다. 이를 두고 새로 출범한 이재명 정부를 향해 한미동맹을 굳건히 할 것을 확인하면서 중국에 대한 '거리 두기'를 간접적으로 압박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된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과 한국은 상호방위조약, 공유가치, 깊은 경제관계에 기반을 둔 동맹 등 철통같은 약속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전략적 환경이 요구하는 데 부응하고 새로운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동맹을 현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백악관이 중국 관련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중국은 일관되게 내정 불간섭 원칙을 고수하고 있고, 어떠한 국가의 내정에도 간섭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간섭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 측에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수정하고 중·한 관계를 이간질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축전을 보내 "중·한 관계의 발전을 고도로 중시한다"며 "중국은 한국과 함께 상호 이익과 '윈윈'이라는 목표를 견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4일 "한일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발히 하고 싶다"고 밝혔다.

[워싱턴 최승진 특파원 /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 / 도쿄 이승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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