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계엄군 지휘한 그 합참 벙커 찾아 "軍 명예회복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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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12·3 비상계엄 때 지휘가 이뤄졌던 합동참모본부 전투통제실을 찾아 국군통수권자로서 군의 명예회복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7년 5월10일 국회에서 약식으로 열린 취임선서식에 당시 장준규 육군총장, 엄현성 해군총장, 정경두 공군총장, 이순진 합참 의장 등 군 주요 지휘관을 모두 초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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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12·3 비상계엄 때 지휘가 이뤄졌던 합동참모본부 전투통제실을 찾아 국군통수권자로서 군의 명예회복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약식으로 진행된 취임식에 육·해·공군 참모총장 등 군 주요 장성을 초대하진 않았지만 행사 이후 합참을 곧바로 찾아 이들 장성과 소통하며 북한군 동향 등을 점검했다.
4일 대통령실과 국방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30분 합참 전투통제실을 찾아 김선호 국방부 장관직무대행(차관)과 김명수 합참 의장(대장)으로부터 북한군 동향과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보고 받았다.

이 대통령은 관련 보고를 받은 뒤 "안보와 국방은 대한민국의 물리적 안전을 지키는 보루이기에 자기 자리에서 제 역할에 충성한 군에 대한 신뢰 회복과 우려 불식이 필요하다"며 "군통수권자로서 제자리에서 제 역할을 하는 군의 명예 회복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이날 행보는 '장소의 상징성'으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합참 전투통제실은 비상계엄 당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포고령 제1호를 꺼내들고 "명령예 따르지 않으면 항명죄로 처벌한다"며 계엄군의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투입 등을 지휘한 곳이다. 계엄 다음날 새벽 윤석열 전 대통령도 같은 장소를 찾아 계엄군 장성들과 대응책을 논의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합참 방문 현장에서 김 직무대행과 김 의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을 땐 무표정한 모습이 사진에 담겼다. 반면 의무 복무를 하고 있는 병사들에겐 악수를 권하며 환하게 웃기도 했다. 또 이날 오전 8시7분쯤 김 의장과의 첫 통화에서도 육·해·공군과 해병대 등 우리 군 장병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려는 헌신을 치하하기도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열린 취임식에 군의 주요 장성들을 초대하지 않으면서 고강도 개혁 의지를 내비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실제로 김 의장을 비롯해 고창준 육군참모총장 직무대리(대장), 양용모 해군참모총장(대장), 이영수 공군참모총장(대장) 등 군 주요 지휘관을 모두 초청하지 않았다.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대장)도 초청 명단에 없었다고 한다.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7년 5월10일 국회에서 약식으로 열린 취임선서식에 당시 장준규 육군총장, 엄현성 해군총장, 정경두 공군총장, 이순진 합참 의장 등 군 주요 지휘관을 모두 초대했다. 이들 모두 박근혜 정부 시절 임명된 장성들이었다. 또 문 전 대통령 취임식엔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대장)도 초대됐다.
이 대통령은 선거운동 기간 문민 출신 국방부 장관 임명과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제도 도입 등을 고강도 국방 개혁을 공약했다. 현재 국방장관 유력 후보로도 5선의 문민 출신 국회 국방위원회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꼽힌다.
하지만 이날 합참을 찾아 군의 명예회복을 강조하면서 군의 임무는 임무대로, 개혁은 개혁대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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