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위 추락' 두산 불펜에 단비 될까? '투수 조장' 홍건희 복귀 임박!…퓨처스서 4G 연속 무실점, 이르면 주말에 1군 등록

한휘 기자 2025. 6. 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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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9위로 처진 두산 베어스에 단비같은 소식이 들린다. '투수 조장'의 복귀가 임박했다.


홍건희는 4일 인천 강화 SSG 퓨처스필드에서 열린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팀의 3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홍건희는 팀이 7-2로 앞선 5회 말 권휘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김창평을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내고, 이정범은 초구에 1루수 파울플라이로 정리했다. 이어 하재훈을 2구 만에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6회부터는 이병헌에게 배턴을 넘겼다.


복귀가 조금씩 가시화되고 있다. 홍건희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팔꿈치 내측 인대 손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피하면서 비교적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고, 지난달 말부터 퓨처스리그에서 실전에 나섰다.

5월 23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처음 마운드에 오른 홍건희는 이어 25일 NC전, 이달 3일 SSG전에서도 출격하며 1이닝씩 소화했다. 현재까지 총 4이닝을 던지며 4사구 없이 피안타만 2개를 내줬다. 삼진은 3개를 솎아냈다.


이에 1군 복귀도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은 4일 "어제와 오늘 홍건희의 투구가 좋았다고 들었다"라며 "큰 변수가 없으면 이번 주말 홍건희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주말에 콜업할 것임을 시사했다.


홍건희는 두산의 대표적인 트레이드 성공 사례로 꼽히는 우완 강속구 투수다. 2011년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데뷔해 오랜 기간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기회를 받았다. 그러나 166경기(33선발) 9승 20패 5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6.30으로 신통치 않은 결과만 냈다.


그러다 2020년 6월 7일 류지혁과의 맞트레이드로 두산에 합류하면서 인생이 바뀌었다. 불펜으로 역할이 고정되며 안정감을 찾았다. 드넓은 잠실을 활용한 뜬공 유도도 통하기 시작했다. 자신감이 생기니 공에 힘이 더 붙었다. KIA 시절보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2km/h 이상 올랐다.

두산의 필승조로 자리매김한 홍건희는 5시즌 간 302경기 16승 27패 53세이브 50홀드 평균자책점 3.32로 맹활약했다. 2023시즌을 마치고는 2+2년 최대 24억 5,000만 원에 FA 계약도 맺었다. 계약 후 첫 시즌을 맞은 지난해에는 65경기 4승 3패 9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2.73으로 호투하며 '모범 FA'로 불렸다.


홍건희가 자리를 비운 올해 두산 불펜진은 적잖게 고전했다. 지난 시즌의 무리한 불펜 운용이 '부메랑'으로 돌아오며 여러 선수가 구위 하락을 겪었다. 전 시즌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던 위용은 많이 사라졌다.


두산은 3일 기준 23승 3무 33패(승률 0.411)로 9위로 처져 있다. 이승엽 감독도 자진 사임으로 팀을 떠났다. 여러모로 어수선한 가운데 불펜의 중핵이자 베테랑인 홍건희가 돌아오면 팀에 다방면으로 큰 도움이 되리라 예상된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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