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장관 안규백, 법무장관 윤호중 하마평···복지장관 정은경 거론

이재명 정부의 국방부·법무부 등 비경제부처 장관 하마평에는 여당 현역 중진 의원들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방부 장관으로는 5선의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안 의원은 국회 국방위원장 출신으로 민주당 내에서 국방 분야에 가장 정통한 현역 의원으로 꼽힌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에서 밝힌 문민 국방부 장관 임명 공약과 부합하는 인사로 평가된다.
수사·기소 분리 등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법무부 장관으로는 5선 윤호중 민주당 의원이 하마평에 올랐다. 민주당 원내대표와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윤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당 검찰개혁특별위원장을 맡는 등 중량감 있는 인사로 평가된다. 윤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당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이 대통령 당선에 이바지했다. 서울고검장을 지낸 검찰 출신의 조은석 전 감사원 감사위원도 거론된다.
이 대통령을 가까이서 보좌해온 재선의 이해식 민주당 의원은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언급된다. 이 의원은 서울 강동구청장을 3선 역임했으며 민주당 기초단체장협의회장을 지내는 등 행안부의 지방자치 업무와 관련한 이력을 갖고 있다. 이 의원은 이 대통령의 민주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내고 대선 때 후보 비서실장을 맡은 측근이기도 하다.
의대 정원 등 의·정 갈등 현안 등을 풀어야 하는 보건복지부 장관 자리에는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이 거론된다. 정 전 청장은 대선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정치에 뛰어들어 이 대통령 당선에 공을 세웠다고 평가된다.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보여준 방역 대응 역량을 토대로 신뢰감을 갖췄고 정파적 이미지도 크지 않아 “유연한 실용 정부”를 추진하는 이재명 정부에서 중용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명박 정부 법제처장을 지낸 보수 인사로 대선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이석연 변호사도 국정 주요 보직을 맡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대통령 최측근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법률가로서 실력뿐만 아니라 국정 전반을 바라보는 눈이 굉장히 해박하신 분”이라고 말했다.
박광연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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