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이동욱 예능 ‘깡촌캉스’ 효과…의성, 디지털 관광주민증으로 관광 활력

김동현 기자 2025. 6. 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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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피해 극복·여름 콘텐츠 연계…숙박·체험·쇼핑 최대 50% 할인 혜택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디지털 관광주민증 QR 안내판. 의성군
유재석과 이동욱이 선택한 유튜브 예능 '깡촌캉스'의 배경지, 경북 의성군(군수 김주수)이 '디지털 관광주민증' 제도와 여름 관광콘텐츠를 연계하며 산불 피해 이후 침체됐던 지역 관광에 회복의 불씨를 댕기고 있다.

모바일 기반의 할인 제도와 콘텐츠 소비의 시너지가 실제 방문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이루고 있다는 평가다.

4일 군에 따르면, 관광객 대상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한국관광공사의 '대한민국 구석구석' 앱에서 무료 발급받을 수 있으며, 외국인도 여권 인증을 통해 동일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숙박은 최대 20%, 관광지 입장료는 최대 50%, 식음·쇼핑은 5~10%까지 할인된다.

의성군은 지난 공모에서 사업지로 최종 선정된 이후 시스템 구축과 가맹점 확보를 병행해 이달부터 본격 서비스를 시작했다.

디지털 관광주민증 가맹 숙소인 '민산정' 전경. 의성군
현재까지 등록된 관광주민증 가맹점은 총 14곳으로, 숙박·체험시설 5곳, 식음료 매장 5곳, 쇼핑·특산물 매장 1곳, 관광지 및 박물관 3곳 등이다.

대표적인 숙박 할인처는 △빙계얼음골 야영장(숙박료 평일 10% 할인) △고운마을캠핑장(숙박료 평일 20% 할인) △민산정 및 논밭에(10명 이상 예약 시 숙박료 평일 10% 할인) 등이 있으며, 고운마을캠핑장은 산불 당시 방갈로 13개를 대피소로 운영한 바 있다.

해당 캠핑장은 6월 2일 기준 이사를 완료하고 복구에 들어갔으며, 예약 재개까지는 약 2~4주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식음료 부문에서는 △구계밀리(음료 및 베이커리 5% 할인) △꽃이 숲을 이루다(모든 메뉴 5% 할인) △화림양조(와인 구매시 5% 할인) 등의 가맹점이 참여하고 있으며, 쇼핑 분야에서는 △구로컬푸드 직매장에서 3만 원 이상 구매 시 '의성장날' 쇼핑몰 1만 원 쿠폰이 제공된다.

이외에도 △한빵울 △용주밥상 △카페 락떼 △군청길 17 등이 지난달 신규 가맹점으로 참여해 내달부터 할인 혜택이 적용될 예정이다.

왜가리생태관 인근 소나무 군락지에서 관찰된 백로와 왜가리의 번식 장면. 의성군
관광체험 분야에서는 △왜가리생태관 △펫월드 △조문국박물관 물놀이장과 상상놀이터 △박서생과 청년통신사 공원 등 5개소가 등록돼 있으며, 입장료 기준 20~50%의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다만, 산불로 전소된 최치원문학관은 이번 가맹 대상에서 제외됐다.

군은 앞으로 참여업체 수를 지속 확대해 관광 인프라 전반에 걸쳐 혜택을 늘릴 계획이다.

관광객 증가의 기폭제가 된 콘텐츠는 '풍향고', '핑계고' 콘텐츠에 이은 롱폼 2부작 '깡촌캉스'는 지난 5월 유재석, 이동욱, 남창희, 이상이 등이 출연해 1부 '헐렁한 계획에 쫓기는 P들의 이야기'와 2부 '양반들의 마을에 게판의 등장이라… 재밌어지겠네'를 유튜브 채널 '뜬뜬(DdeunDdeun)'에서 공개했고, 각 회차당 수백만 뷰를 기록하며 높은 주목도를 끌어냈다.

이 열풍은 1박 2일 패키지 '사촌캉스' 출시로 이어졌고, 조문국박물관의 국보 특별전, 낙담보 수상레저 운영 등 여름 관광 콘텐츠와 연계되며 지역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 여세를 몰아 의성군 공식 협력 여행사 ㈜별헤는 6월 7일 후속편 격인 '사촌캉스'라는 이름으로 안동역 또는 의성역에 집결해 △핑계고 촬영지 탐방 △지역 맛집 체험 △사촌별채 한옥 숙박 등으로 구성된다

또 다른 여름 전략은 낙동강 수상레저 운영이다.

의성군은 지난달부터 낙담보 수상레저체험장을 정식 개장해 제트스키, 플라이보드 등 짜릿한 수상 액티비티를 본격화했다.

수상안전교육과 레저장비 대여 서비스도 병행되며, 단기 체험 외 장기 숙박과 연계한 패키지 상품도 준비 중이다.

빙계계곡 일대의 항공 전경. 의성군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디지털관광주민증 사업은 산불 피해 극복을 위한 지역경제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의성을 방문하는 것이 곧 지역에 대한 기부라고 생각하고, 관광객들이 알찬 여행과 다양한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게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산불 피해지역에 한해 6월 한 달간은 산하 '여행운' 플랫폼을 통해 무료 쿠폰 등 중복 인센티브를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