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을 배출했는데..." 인천, 투표율은 전국 13위

김요한 기자 2025. 6. 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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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투표율 77.7% …이번에도 하위권 면치 못해
지난 대선에 비해선 두계단 상승…'위안'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인천 남동구 석천경로당에 마련된 간석4동 제2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천=경인방송]

[앵커] 

제21대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인천도 지역구 국회의원 중에서 대통령을 배출한 도시가 됐습니다.

그런데  정작 인천지역 투표율은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며 하위권에 머물렀는데요.

김요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한민국 제21대 이재명 대통령은 재선 국회의원을 지내며 정들었던 인천 계양을 지역구를 떠나게 됩니다.

동네 주민들은 오늘(4일) 첫 출근에 나서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우리 아파트의 자랑인 이재명님 제21대 대통령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라는 내용의 축하 현수막을 걸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인천에서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이던 계양구는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78.3% 투표율로 인천 10개 군구 중에서도 4위에 머물렀습니다.

인천 지역별 투표율은 연수구가 80.8%로 가장 높았고, 최하위는 74.5%의 미추홀구였습니다. 

인천 전체로 넓혀봐도 투표율은 77.7%로 전국 13위에 불과했습니다.

인천보다 적은 투표율을 보인 곳은 강원도(77.6%), 충청북도(77.3%), 충청남도(76.0%), 제주도(74.6%)까지 4곳입니다.
인쇄 중인 대선 투표 용지 [사진 = 연합뉴스]

인천 투표율이 저조한 것은 어제오늘일은 아닙니다.

대통령선거뿐만 아니라 총선과 지방선거 등 전국 단위 선거에서 늘 10위권 바깥의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천은 2018년 지방선거(55.3%), 2012년 19대 총선(51.5%), 2007년 대선(60.3%), 2006년 지방선거(44.3%)에서는 17개 시·도 투표율 꼴찌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그나마 지난해 치러진 22대 총선에서 65.3%로 전국 12위를 차지한 것이 역대 최고 성적입니다.

인천이 이처럼 전통적으로 투표율이 낮은 이유에 대해 인천현안과 정책들이 유권자들 관심을 끌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인천경실련 김송원 사무처장입니다.

[김송원 : "인천의 정치인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그 정치인들이 인천 현안 문제를 푸는 데 얼마나 적극적이었느냐…결국에는 적극적이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실망감이 투표율로 나타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일각에선 지난 20대 대선 투표율에서 인천이 74.8%로 전국 15위에 그친 것에 비해 이번엔 13위로 올랐다며 조금씩 변화의 분위기가 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중학교에 마련된 투표장에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2025.6.3  [사진=김예빈 기자]

인천은 당장 내년 4월 이재명 대통령 당선으로 인한 계양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그리고 6월 지방선거를 치러야 합니다.

인천 지역사회와 정치권이 시민 공감을 끌어낼 수 있는 공약과 정책을 개발하는데 꾸준히 힘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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