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축구가 우선 순위 아니야?' 알 힐랄 돈 폭탄에 흔들리던 브페 마음 잡은 사람은 아내였다

김태석 기자 2025. 6. 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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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아내 아나 피뉴 ⓒ데일리 메일

(베스트 일레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알 힐랄의 천문학적 제안을 거절한 배경에는 아내가 있었다.

4일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알 힐랄으로부터 막대한 제안을 받은 페르난데스가 이를 거절한 사연을 소개했다. 페르난데스는 최근 알 힐랄으로부터 3년 연봉 총액 2억 파운드(약 3,690억 원)이라는 엄청난 제안을 받았다. 알 힐랄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지불할 1억 파운드(약 1,845억 원)이라는 거액도 준비했다. 하지만 이 거래는 페르난데스가 거절해 무산되었다.

페르난데스는 "알 힐랄 회장이 한 달 전쯤에 직접 전화를 걸어왔다. 미래를 고민할 시간이 있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내가 떠나고자 한다면 보내주겠다더라"라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내인 아나 피뉴를 언급했다. 페르난데스는 "아내가 내 직업적인 우선 순위가 무엇인지 되짚어보게 하더라. 돈 얘기는 한 번도 하지 않았다. 그건 전적으로 에이전트의 몫이었다. 아내, 가족과 대화를 통해 이것이 진정 내가 원하는 미래인지 고민했다"라며 아내의 조언이 결정적인 원인이었다고 말했다.

여전히 큰 무대에서 자신을 시험하고 싶었다고도 말했다. 페르난데스는 "후벵 네베스, 주앙 칸셀루처럼 친한 친구들이 그곳에 있다. 그들과 함께하는 것도 분명한 유혹이었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최고 레벨에서 큰 대회를 치르고 싶다. 축구 대한 열정이 살아있고, 지금의 결정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후벵 아모림 감독의 설득도 있었다고 한다. 페르난데스는 "아모림 감독도 내게 사우디아라비아행을 말리더라. 모두 나를 보내고 싶어하지 않았다"라고 클럽의 설득도 한몫했다고 밝혔다.

한편 <데일리 메일>은 페르난데스가 아내를 끔찍히도 생각하는 이유가 있다고 비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페르난데스는 아내 아나와 17세 때 처음 만나 2015년에 결혼했으며, 페르난데스가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은 시절에도 아내가 데이트 비용을 내며 만남을 이어가는 등 오랜 사랑과 신뢰를 쌓아왔다. 아내의 이야기는 거액에 흔들리던 페르난데스마저 바로 잡은 셈이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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